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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KT, 실적 희소식에도 국회서 '뭇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KT 광화문 사옥
KT 광화문 사옥

◆ 디지코 KT, B2B·B2C로 재편…4Q 피해보상금 반영

KT가 기업간거래(B2B) 무선(MNO) 고른 성장으로 3분기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회사는 사업을 B2B와 기업소비자간거래(B2C)로 재편하고 B2B·디지코 사업 비중을 50%까지 늘리는 등 공격적으로 플랫폼 기업 전환에 나설 예정이다.

KT(대표 구현모)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천174억원, 영업이익 3천82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천162억원, 3.6%, 영업이익은 884억원, 30.0% 증가했다.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 4조6천647억원, 영업이익 2천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천442억원, 3.2%와 506억원, 24.3%가 증가했다. 누적 별도 영업이익은 9천763억원이다.

KT는 인공지능·디지털전환(AI·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과 5G, 인터넷, IPTV 등 기존 주력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이 3분기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CAPEX)는 3분기 누적 1조 4천648억원을 집행했다. 가입자망 7천305억원, 기간망 2천283억원, 기업통신 2천179억원, 기타 2천881억원 등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수치로 지난해 3분기 KT는 CAPEX로 누적 1조7천840억원을 집행했다. 가입자망 1조139억원, 기간망 2천469억원, 기업통신 3천215억원, 기타 2천18억원 등이다.

지난달 발생한 통신 장애 관련 피해 보상 비용은 4분기에 반영된다.

KT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용자와 비즈니스모델(BM)의 성격 기준 사업을 텔코 B2C, 텔코 B2B, 디지코 B2C, 디지코 B2B 등 4가지로 분류하고, 현재 약 39%인 B2B·디지코 사업 비중을 2025년까지 5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B2B 사업은 3분기 수주금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수주 규모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KT 먹통 보상"

9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 이원욱) 전체회의에서는 피해보상 약관 개정 요구가 잇따랐다.

KT 약관에 따른 피해보상 기준은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거나 한 달 누적 6시간을 초과해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할 경우’다. 이럴 경우 피해 시간에 해당하는 청구 금액의 6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손해를 배상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는 2001~2002년도에 정해진 것이라 현실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홍익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00년도 2G 시대 때 만들어진 것으로 당시의 3시간동안 전달할 수 있는 정보 양은 지금에 비하면 50분의 1 수준”이라며 “단순 산술적으로만 본다면 피해 보상 시간도 그에 맞춰 줄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당시의 3시간과 지금의 3시간은 비교할 수가 없다”며 “2000년대 당시와 상황이 달라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과거 사용자 중심이 아니라 이용자 보호 중심으로 규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 또한 “비대면 사회가 확대되면서 통신 의존도가 높아졌다”며 “모든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의원은 “과거 통신사업 육성을 위해 이용 약관도 이용자 보호보다 통신사업자 입장에서 만들어지고 승인됐다”며 “이번을 계기로 이용 약관 전반이 개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변 의원은 재발방지 방안 중 하나로 ‘패널티’를 제안했다. 사업자의 명백한 중대과실로 인한 통신장애 발생 시 강력히 제재하도록 하자는 것.

변 의원은 “이런 사고가 우리 국민 경제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획기적인 제도적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며 “명백하고 중대한 과실이 있거나, 이번처럼 인재인 경우 패널티를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넥슨]
[사진=넥슨]

◆넥슨, 3분기 매출 7980억원…실적 전망치 상회

넥슨이 중국 '던전앤파이터'와 국내 '메이플스토리' 등 스테디셀러의 인기 반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넥슨은 2021년 3분기 매출 7천980억원(약 759억엔, 이하 기준환율 100엔당 1천51.5원), 영업이익 3천137억원(약 298억엔), 당기순이익 3천985억원(약 379억엔)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와 국내 '메이플스토리'가 매출 회복세를 나타냈고 '피파온라인4', '서든어택' 등 스테디셀러 게임들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덕분이다.

넥슨은 올 3분기 PC 온라인 게임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6천23억원(약 573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지역은 지난 8월 취임한 윤명진 네오플 총괄 디렉터가 던전앤파이터에 복귀한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선보인 시스템 개편과 콘텐츠 업데이트로 매출 반등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2021년 3분기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와 같은 주요 타이틀들의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신규 IP 확보와 라이브 서비스 역량 강화는 물론 재무 투자 성과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성장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NHN, 분기 최대 실적 기록…전 사업부문 고른 성장

NHN이 결제·광고 및 기술 분야 약진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향후 위메이드 측과 협업한 블록체인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새로운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9일 NHN(대표 정우진)은 2021년 3분기 매출 4천725억원, 영업이익 279억원, 당기순이익 44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14.8%, 4.2%, 38.7%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4.2%, 40.5%, 193% 올랐다. 이는 증권가가 내놓은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회한 수치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기존 사업 분야를 비롯해 향후 NFT(대체불가능한토큰)와 블록체인 게임 등 새로운 분야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말 위메이드트리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위메이드 측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 블록체인 게임 '미르4'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주목받은 바 있다.

게임 사업의 경우 오는 12월 1일 일본에 출시하는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와 같은 라인업으로 실적 확대를 꾀한다. 드래곤퀘스트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IP 중 하나로, 현재 100만명 현지 사전예약자 모객을 목표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NHN은 건즈업 모바일, 프로젝트 나우, 아직 계약상 밝힐 수 없는 일본 IP 기반 게임 등을 준비하고 있다.

피싱 PDF 문서 화면 [사진=안랩]
피싱 PDF 문서 화면 [사진=안랩]

◆가짜 '캡차' 이미지로 악성 웹사이트 접속 유도…'주의'

안랩(대표 강석균)은 사람과 로봇을 구별하기 위한 인증 수단인 '캡차'를 위장한 이미지로 악성 웹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피싱 PDF' 문서를 발견했다며 9일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캡차는 이용자가 실제 사람이 아니라 봇(bot) 등에 의한 비정상적 이용자를 구별한다. 사용자 인증, 문자 입력하기, 그림 맞추기 등 여러 방식을 활용해 정상 이용자를 판별하게 된다.

안랩이 이번에 발견한 피싱 PDF 문서의 첫 페이지에는 악성 링크로 연결되는 캡차 위장 이미지가 포함돼 있다. 이어지는 페이지에는 의미 없는 내용의 문자가 무작위로 적혀있다는 설명이다.

만약 사용자가 캡차 인증 이미지를 클릭하면 사용자의 접속 환경에 따라 공격자가 미리 설정한 악성 웹사이트로 자동 연결된다. 연결되는 웹사이트는 사용자 PC에 악성코드 다운로드, 악성 크롬 확장프로그램 설치 등을 유도하는 웹사이트부터 도박, 불법 성인물 사이트, 광고 웹사이트까지 다양하다. 현재 안랩 백신(V3)은 이번 피싱 PDF 문서 파일을 진단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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