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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 오나요? 음료 5가지는 마시고 3가지는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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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04 16:55:11 수정 : 2021-11-04 17: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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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차·강황라떼·물이나 과일향 물·타르트 체리 주스·대추차 등 도움
대부분 따뜻하고 긴장 완화와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주는 음료
알코올·단음료·에스프레소, 자기 전에는 절대 마셔서는 안 되는 음료
장기적으로 수면 방해…각성 효과나 너무 달아서 숙면에 방해주기도
불면증에 음료를 마시는 노인. 게티이미지뱅크

 

인간의 적정 수면시간은 7~8시간이다. 이 시간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이 시간을 자면 피곤이 쌓이지 않고 쾌적한 다음날 일과를 보낼 수 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로 저 시간을 채우지 못하거나 불면증으로 제대로 잠을 못 잔다. 그래서 늘 피곤하고 지치고 일에 집중을 못한다. 

 

또한 취침시간이 다가오면서 집안일, SNS,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 등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제시간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또는 일찍 잠자리에 누워 이불을 덮고 있어도 바로 잠들지 못하고 한참을 양을 세다 결국 날을 새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면 결국 내 몸은 피로가 쌓여 시든 파처럼 시들시들해지는 것이다. 

 

이럴 때 미지근한 우유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처럼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편안하게 꿈나라로 보내주는 몇 가지 음료를 마시는 것이 깊은 잠에 들도록 도움을 줄 때가 있다. 

 

미국의 건강 정보 사이트 ‘헬스닷컴’(Health.com)은 다음과 같은 ‘숙면에 도움이 되는 5가지 음료’와 반대로 ‘숙면을 위해서 피해야 할 3가지 음료’를 소개했다. 

 

허브 차. 게티이미지뱅크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음료 첫 번째는 ‘허브 차’다. 전문가에 따르면 허브 차는 우리 신체의 긴장을 푸는 ‘진정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툴시 차(‘홀리 바질 차’라고도 함)라는 허브 차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우리 몸이 수면을 통해 더욱 회복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툴시 차처럼 발레리안, 패션 플라워, 카모마일 차 등도 허브 차이지만 약간 다른 숙면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패션 플라워, 카모마일, 발레리안의 뿌리에는 ‘진정 효과’가 있다.

 

게다가 차를 홀짝이며 마시는 의식은 나름대로의 보상이 있다. 따뜻하고, 뭔가 흥미롭고 꽃향기를 맡고 맛보고 있다는 것, 그것을 매일 밤 같은 시간에 한다는 것은 우리의 긴장을 풀어주고, 몸과 마음에 잘 시간이 다 됐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또한 ‘강황 라떼’도 취침에 도움이 된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자기 전에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시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 예전부터 전해져 온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우유를 좋아하지 않거나 유제품을 소화시키기 어려운 ‘유당 불내증’으로 우유를 마시기 어려울 때가 있다. 

 

이때 따뜻한 우유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강황 라떼다. 아몬드나 캐슈넛, 귀리우유와 같은 식물성 우유를 베이스로 선택하고, 항염 효과가 있는 향신료 ‘강황’을 한 티스푼 넣고 데우면 된다. 이때 취향에 따라 꿀을 넣거나, 땅콩 가루, 정향, 계피 등을 넣으면 편안히 잠을 잘 수 있게 해줄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하는데도 좋다.

 

강황 라떼. 게티이미지뱅크

 

이와 함께 ‘일반적인 물이나 과일향을 넣은 물’도 수면에 도움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밤에 자기 전에 머리맡에 물 한 잔을 두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 음료는 칼로리가 없고 설탕이 첨가되지 않아 마시기 가볍다. 하지만 밤에 잠을 잘 자려면 낮에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이는 취침 전 시간에 많은 물을 마시면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주 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냥 무색무취의 물을 마시기 지겹다면 과일향을 넣은 레몬수나 자몽을 우린 물을 마시는 것도 좋다.

 

여기에 ‘타르트 체리 주스’도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의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제안한다. ‘미국 치료학 저널’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2주 동안 하루에 두 번 230g 정도의 타르트 체리 주스를 마신 사람들은 위약 음료를 마신 연구 대상자들보다 수면시간이 84분 정도 더 길었다. 

 

이는 타르트 체리의 특정 화학 물질은 건강한 수면과 관련된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 생성에 관여하는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의 가용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대추차’가 깊은 수면에 도움이 된다. 대추차는 숙면을 돕고,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준다. 게다가 면역력을 높이고, 항암 작용이 있으며, 간과 위․장의 건강을 돕는다. 또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해독작용으로 노폐물 배출을 도우며, 혈압 안정과 혈류 개선 효능도 있다. 푹 자고 싶을 땐 따뜻한 대추 한 잔을 천천히 마시면 좋다. 

 

대추 차. 게티이미지뱅크

 

불면증까지 겪고 있는데 이런 음료들까지 마시면 그 밤은 잠을 안 자겠다는 것과 같으니 절대 금물이다. 

 

먼저 ‘술’이다. 물론 약간의 피로 후에 마시는 술은 졸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알코올은 오히려 깊은 잠을 자는데 방해하고, 오히려 화장실을 자주 가도록 만들어 장기적으로 보면 수면을 방해하는 음료다. 절대 잠이 오지 않을 때 마시면 안 된다. 

 

설탕이나 시럽이 많이 든 ‘단 음료’도 취침 전에 마시면 안 되는 음료다. 소다수나 과일 음료, 스포츠 음료 등을 포함한 설탕이 많이 든 음료를 마시면 밤새 뒤척이면서 제대로 못 잘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에 따르면 설탕 음료는 밤에 너무 활성화되기 때문에 편안한 수면은 물 건너갔다고 보면 된다.

 

두말하면 잔소리인 ‘식후 에스프레소’다. 카페인은 대놓고 정신을 각성해 잠에 들지 못하게 만드는 성분인데 이걸 마신다는 것은 “오늘 밤 나는 잠을 안 자겠다!”는 것과 같다. 커피는 아침에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오후 이른 시간부터 커피를 안 마시는 게 그날 수면에 도움이 될 정도다. 진한 에스프레소는 더더욱 피해야 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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