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한국에서 제3자 앱 유료 결제 허용
최인준 기자 2021. 11. 4. 16:18
구글이 국내에서 모바일 앱 개발 업체들의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구글 앱스토어 내 결제보다 수수료가 낮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유료 결제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은 4일 자사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한국 이용자들은 앞으로 앱에서 게임 아이템이나 디지털 상품·서비스를 구매할 때 구글 앱스토어인 구글플레이의 결제 시스템과 앱 개발업체가 제공하는 별도 결제 시스템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구글 앱스토어에서 음원 서비스인 멜론을 내려받고, 한 달 이용권을 결제할 경우 현재는 구글의 결제 시스템만 이용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구글뿐 아니라 앱 개발업체의 결제 시스템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구글은 앱 개발사의 결제 시스템으로 유료 결제를 할 때 업체가 구글에 내는 수수료를 구글 앱스토어 결제 수수료 대비 4%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현재 구글에 30%의 결제 수수료를 내는 대다수의 앱 개발사들은 자체 시스템을 통한 유료 결제에 대해선 26%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구글은 구체적인 적용 시기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정책은 앱에서 특정 결제 방식 강제를 금지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후속 조치로 한국에만 적용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목소리 도용했다”... 美 성우들, UC버클리 출신 韓人 AI 스타트업 고소
- ‘음주운전 의혹’ 김호중, 前검찰총장 대행 출신 변호인 선임
- ‘문다혜에 송금’ 김정숙 단골집 딸, 靑 근무 때도 수차례 논란
- 문재인 회고록 출간 “김정은, 核 사용할 생각 전혀 없다고 말해”
- 의료계 대리인 이병철 변호사, “대법원 판단 받겠다”
- 의협·의대 교수들 “의대 증원은 공공복리 위협...법원 결정은 끝이 아닌 시작”
- “캐디도 돌려 보냈는데...” 대기 순번 2번 이소미, LPGA 첫날 선두로
- “조국당 간다” 우원식 의장 선출에 강성 민주당원들 탈당 인증 행렬
- “앱 개발, 공적자금 지원을” 조폭 낀 100억대 작업대출 조직 검거
- 오동운 “외부 압력 막고 공수처 검사들 소신껏 일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