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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 서민 유튜브, “홍어준표” 표현 파문… 洪 측 “홍어는 호남 멸칭, 개 사과 이어 또 비하”

입력 : 2021-11-03 08:46:47 수정 : 2021-11-03 10: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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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썸네일에 ‘윤석열 위해 홍어준표 씹다’
“저는 전라도 사람”...서민 “죽을 죄를 지었다”
서민 기생충티비 썸네일 화면. 유튜브 갈무리

 

‘기생충 박사’로 불리는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한 상황에서 전라도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파문이 예상된다.

 

서 교수는 지난달 31일 유튜브를 통해 ‘서민교수 윤석열 후보의 몸보신을 위해 홍어와 맥주를 대접하다’라는 제목의 방송을 했다. 영상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썸네일’ 화면에서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고 적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지만 홍준표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홍준표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2일 “‘호남인들도 전두환 대통령을 좋아한다’는 실언과 뒤이은 ‘개 사과’ 충격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캠프서 또 호남 비하 망언이 터져나왔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 지지 활동을 하는 서민 교수는 오늘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고 했다. 이는 홍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명백한 전라도민 비하 발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여 대변인은 “홍어는 인터넷 상에서 호남 혹은 호남인에 대한 멸칭으로 사용된지 오래”라며 “일부 커뮤니티에서 광주 민주화 운동을 비하하는데 쓰인 때부터라는게 정설이다. 이 단어는 전라도 사람을 비방할때 쓰이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민 교수가 윤 후보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홍 후보에 대한 마타도어와 함께 호남인들이게 또다시 상처를 망언을 한 것”이라며 “개 사과에 이은 전라도민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역갈라치기는 당장의 세 결집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정권교체라는 국민과 당원의 열망을 저버리는 지름길”이라고 쏘아 붙였다.

 

파장이 윤 후보에까지 미치자 서민 교수는 사과문을 올려 “죽을 죄를 지었다”라며 기생충 티비를 접겠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어머니 집에서 홍어 먹방을 했다. 홍어를 먹은건 팬 분이 보내주셨기 때문”이라며 “아무 일은 없었는데 오늘 일이 터졌다. 유튜브 썸네일이 문제가 됐다고 한다. 홍어준표 씹었다는 저속한 썸네일로 바뀌어서 문제가 됐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전라도 사람이다. 홍어가 뭘 의미하는지 잘 안다”라며 “비굴한 변명을 하자면 저는 썸네일에 관여하지 않는다. 그걸 봤다면 당장 내리라고 했을테지만 이일의 책임은 오로지 제게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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