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원팀 선대위' 발표..설훈·홍영표 선대위원장 합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첫 번째 키워드는 ‘원팀’과 ‘통합’이었다.
이 후보의 경선 캠프 총괄상황본부장을 지낸 조정식 의원과 윤관석 민주당 사무총장은 1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송영길 당 대표를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제20대 대선 민주당 선대위’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공동선대위원장(12명)에는 경선 후보였던 김두관·박용진·이광재 의원과 각 경선캠프 선대위원장이었던 설훈·변재일·김영주·우원식·홍영표 의원, 그리고 윤호중 원내대표와 김상희 국회부의장, 김진표·이상민 의원을 임명했다.
중앙선거대책본부를 이끄는 총괄선대본부장은 조정식 상임총괄본부장을 필두로, 윤관석·박광온·안규백·김태년·우상호·인재근 의원이 맡는다. 경선 후보였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상임고문에,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후보자 직속 사회대전환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됐다.
이날 인선에서 눈에 띄는 건 경선 기간 중립지대에 머물던 인사들의 전진 배치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거쳐 대선경선기획단장을 맡았던 강훈식 의원이 비서실 내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이 후보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긴다. 후보를 24시간 근접 수행하는 수행실장에는 한준호 원내대변인이 새로 임명됐다.
이 후보의 사법연수원 동기(18기)인 조응천 의원은 공동상황실장으로 합류했다. 경선캠프 상황실장을 지낸 김영진 의원이 총괄상황실장을 맡고, 경선 기간 중립을 지켰던 진성준·고민정 의원도 공동 상황실장에 임명됐다.
비서실은 경선캠프에서 이 후보와 호흡을 맞춰온 박홍근 비서실장과 천준호·정진상 부실장이 그대로 임명된 가운데, 이낙연 캠프 출신 최인호·허종식 의원이 각각 공동 비서실장·부실장에 추가 임명됐다. 추미애 캠프 강희용 총괄본부장도 부실장으로 합류했다. ‘원팀 통합’ 기조를 살리면서 기능을 세분화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총괄특보단장엔 경선캠프 특보단의 ‘투톱’ 안민석·정성호 의원 외에 정세균 캠프 출신 이원욱 의원이 추가로 합류했다. 공보단 수석대변인엔 고용진 당 수석대변인과 이른바 ‘빅3’ 캠프 대변인을 지낸 박찬대·오영훈·조승래 의원이 선임됐다.
이날 후보자 직속 위원회 인선에선 현실주의와 합리주의를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 외교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위성락 전 러시아 대사를 실용외교위원장에 임명한 게 눈에 띈다.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이날 선대위 명단엔 포함되지 않았다. 당분간 구체적인 보직 없이 이 후보를 외곽에서 도울 거란 전망이 당내에서 나온다.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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