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통신] '대입 못지 않다'..어린이집·유치원 입학 전쟁①
유치원 입소 접수·추첨은 '처음 학교로'
그래서 쿠키뉴스는 이같은 준비에 도움이 되고자 '어린이집·유치원 입학'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정리했다.
◇어린이집? 유치원?…어디로 보낼까
1일 쿠키뉴스와 만난 이유리씨(35)는 "내년이면 5세가 되는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야 할지, 어린이집을 보내야 할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이씨는 "주변 지인들이 어린이집은 보육 위주, 유치원은 교육 위주라던데 사실인지 궁금하다"며 "하지만 유치원을 보내기에는 (5세 아이가) 너무 어린 것 같은데 6세부턴 (기존 아이들로) 자리가 없어 유치원에 못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해 고민이다"고 했다.
비슷한 고민은 엄마들이 주로 활동하는 맘카페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가장 큰 차이가 뭔가" "맞벌이면 어디가 나을까"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분위기가 많이 다른가" 등 문의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어린이집 vs 유치원…뭐가 다를까
보통 어린이집은 만 0~5세, 유치원은 만 3~5세가 다닌다. 사실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만 3세 이상에게 공통된 누리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교육과정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현재 어린이집의 교사 대 아동 비율은 만 0세 반의 경우 교사 1명당 3명, 1세 반은 5명, 2세 반은 7명, 3세 반은 15명, 4세 반과 5세 반은 20명으로 정해져 있으며 유치원도 비슷하다.
기관, 지역마다 특별 교육 활동의 차이가 있는데 이는 어린이집, 유치원의 차이라기보단 기관장과 학부모의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
다만 어린이집은 아이사랑포털을 통해 원하는 어린이집에 '대기'를 하는 방식이다. 본격적인 입학 시즌인 3월 입소를 위해 이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다. 경기도의 한 어린이집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11월 초쯤 내년도 어린이집 입소 아동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입학 확정이 결정난 이후 이를 취소한다면 다시 아이사랑포털에 입소 대기를 해야 한다.
대기한다고 해서 무조건 입소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대기는 3곳만 가능하며 해당 연령 반에 빈자리가 있어야 입소가 가능해 한자리를 두고 대기자들이 경쟁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아이 출생신고를 마치자마자 입소 대기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유치원은 원서 접수가 가능한 기간이 정해져 있고 접수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입소 아동을 선발한다. 어린이집과 마찬가지로 1~3희망까지 총 3곳을 신청할 수 있으나 1희망에서 선발되면 2·3희망에서는 제외된다.
유치원 모집 요강 등을 확인하고 원서를 접수할 수 있는 '처음 학교로'는 지난달 29일부터 학부모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아모집은 우선모집, 일반모집, 추가모집 순으로 진행하며 우선모집은 이날부터 3일까지 접수하고 추첨 결과는 8일 발표한다. 우선모집 조건은 각 유치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직접 확인해야 하며 보통 재원생 형제 자매, 다자녀, 근거리 거주자 등이 우선 입소 기준이다. 우선모집에서 탈락하면 일반모집에 신청하면 된다.
일반모집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이지만, 15일('도' 지역)과 16일('시' 지역) 온라인 사전 접수가 가능하다. 단 PC(오전 9시부터)와 모바일(오전 11시부터)은 신청 시작 시간이 다르니 참고하자. 24일 추첨·발표에서 탈락한 아동은 각 유치원의 대기자가 되고 추가 모집을 통해 다시 입소가 결정된다.
만약 A어린이집에 입소를 결정하고 입학금을 낸 뒤 이후 B유치원(또는 어린이집)에 합격한 경우 원한다면 B기관을 선택할 수 있다.
경기도의 C어린이집 원장은 이런 경우 입학금을 환불받을 수 있으나, 가방, 체육복 등을 받았다면 이를 제외한 금액만 돌려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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