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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부동산서 가상화폐까지…재테크 전환기 돈 버는법 `쏙쏙`

문일호 기자
입력 : 
2021-10-31 17:36:44
수정 : 
2021-10-31 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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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메타버스·핀테크…
디지털금융 트렌드 한자리에
고종완·김학렬·홍춘욱·유동원
부동산·주식 세미나 관심 집중

관람객들은 VR기계 직접 사용
메타버스로 K팝생중계 체험도
◆ 2021 부산머니쇼 ◆

사진설명
매일경제신문과 부산시가 주최하는 '2021 부산머니쇼'가 부산 벡스코에서 오는 4일 개막된다. 사진은 2019년 벡스코에서 진행된 '부산머니쇼' 세미나장에서 청중이 부동산 재테크 강연을 듣고 있는 모습.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부산머니쇼가 진행되지 않았다. [매경 DB]
올해 부산머니쇼는 가상화폐와 핀테크 등 디지털금융에 초점을 맞췄다. 70개 기업의 180여 개 부스로 꾸며지는 전시회에선 미래 금융 소비자들을 더욱 편리하게 해줄 각종 금융 신기술을 선보인다. 본사가 부산에 있는 한국거래소는 현장 부스 운영과 금 주식선물 상장지수펀드(EFT) 등 재테크 강연을 전시회 기간 메타버스(가상세계) 공간에서 진행한다. 또 부산은행은 인공지능(AI)이 고객 얼굴을 인식해 본인 인증을 해주는 최신 핀테크 기술을 선보인다. AI 기반 얼굴 인증 기술로 인해 은행을 방문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제시해야 하는 신분증 확인 절차도 사라질 전망이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K팝(한국 음악)의 미래'라는 극찬을 받았던 블록체인 업체 '스노우닥'도 참여한다. 이 업체는 지난 4월 K팝과 K컬처(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머니쇼에선 K팝 생중계 공연에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는데, 관람객들은 가상현실(VR) 기계를 머리에 쓰고 가수들의 공연을 가상의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다.

재테크 세미나에선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 등이 거시경제와 주식, 부동산에 대한 강사로 나선다. 이들은 국내외 경제를 조망하고 내년 세계 경제 환경 변화 등을 전망해주며 급변하는 재테크 환경 속 투자 노하우도 제공한다.

국내 최고의 입지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불리는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관람객들에게 좋은 부동산 입지 보는 법에 대해 열강을 펼친다. 가상화폐 세미나에선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와 배운철 블록체인어스 편집위원장이 나선다.

가상화폐시장은 지난 9월 말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 이후 국내 40여 곳 가상자산거래소가 폐업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시장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는 와중에 부산머니쇼 강사들은 가상화폐 미래에 대해 소신 있는 전망을 내놓는다. 핀테크와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디지털금융 콘퍼런스는 올해 처음으로 만들어진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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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일 차(4일·목요일)에는 디지털금융 산업과 특금법 시행에 따른 가상자산 전망 등에 대한 주제로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 회장, 김종철 KT 상무, 이종구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 산업계와 학계를 대표하는 연사들의 주제 발표가 있다. 둘째 날에는 배운철 편집위원장의 '블록체인과 대체불가능토큰(NFT)에서 메타버스까지'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NFT와 메타버스의 가치와 전망에 대한 발표와 패널토론이 잇따라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토요일에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가상자산 과세에 대한 박차석 세무사의 특별 강연이 잡혀 있다. 핀테크·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을 위한 투자 IR쇼(설명회)도 마련돼 있다. 모네타자산운용 힐스톤파트너스 등 10여 개 투자사가 참여해 투자사별 펀드 성격과 투자계획에 대한 정보를 안내한다. 이어 실질적인 투자로 연결될 수 있도록 투자 IR와 투자사와 참여 기업 간 1대1 매칭 상담도 이뤄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금융사와 기업은 디지털금융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업계 간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수요자들에게는 자산 관리·증식에 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올해 세미나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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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입주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는 '유스페이스 BIFC관'에선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세미나와 콘텐츠 시연을 통해 부산지역 정보기술(IT) 엔지니어들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 디지털 전환 경험을 제공한다. 또 부산 핀테크 스타트업과 데이터 기업 SK플래닛이 공동 개발 중인 소상공인 사업지원 솔루션을 시범운영하는데, 부산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매출, 위치, 신용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사업 분석과 영업 확대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부산시는 SK플래닛, 비씨카드, 하나카드,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와 데이터 기반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도 체결한다. 부산머니쇼의 사전 등록자에게 벡스코 입장은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2021 부산머니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된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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