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주 김민수 기자 = 토요일인 30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발권 시스템에 한때 오류가 발생해 혼란이 빚어졌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부터 낮 12시20분까지 티머니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해 1시간가량 발권 업무에 차질이 생겼다. 티머니는 고속버스 발권시스템을 운영한다.
이 때문에 승객들이 버스에 직접 현금을 내고 탄 뒤 빈 좌석에 임의로 앉는 일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고속버스 티머니 앱에는 '시스템 장애로 고속버스 예매가 불가하다'는 내용의 공지가 떴고, 온라인 고속버스통합예매 사이트에도 '노선조회에 문제가 있다'는 안내사항이 올라왔다.
온라인에서도 불편을 호소하는 경험담이 잇따랐다. 한 트위터리안은 "전산망 오류 때문에 예매한 티켓이 안 떠서 다같이 매표소에서 취소하고 현금 들고 버스타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했다.
또 "고속버스 앱 예매 안 돼서 터미널 달려왔는데 매진이었다" "집 가려고 터미널 왔는데 예매시스템 멈췄음" "예매해둔 거 취소하고 현금으로 결제해야 한다고 해서 돈 뽑아서 갔다" 등의 글도 있었다.
터미널 관계자는 "티머니 측으로부터 사고보고서를 받는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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