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전미도 키스신 후 ♥거미 걱정? "아내한테 전화해야.." 웃음(종합)

'슬기로운 산촌생활' 29일 방송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조정석이 동료 배우 전미도와의 키스신 후 거미를 걱정(?)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슬기로운 산촌생활'에서 '99즈'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전미도, 김대명은 게스트 김해숙과 '슬의생' 본방 사수를 위해 모였다.

하나 둘 TV 앞에 모여 앉자, 조정석은 "아 어떡해, 민망할 것 같다. 막상 같이 보려니 좀 그러네"라며 걱정했다. 극중 이익준(조정석 분)과 채송화(전미도 분)의 첫 키스신이 등장하는 날이었기 때문.

앞서 '슬의생'에서는 이익준, 채송화가 보여준 차안에서의 로맨틱한 키스 장면이 화제를 모았었다. 채송화는 비 오는 날 차에서 이익준을 향해 "커피 마시고 출발해, 안 급해"라고 말했다. 이를 본 정경호는 "아 먼저 했네? 여지를 줬네?"라며 놀라워해 웃음을 샀다. 전미도는 "(채송화가) 지금은 더이상 감정을 참을 수 없는 상태라고 했어"라고 설명했다.

숨막히는 긴장감과 함께 어색한 침묵만이 흘렀다. 이 신에 대해 유연석은 "저게 심장 두근거리는 것처럼 비상등이 깜빡인다"라며 설렘을 느꼈다. 정경호 역시 "우와 이렇게 롱테이크야?"라면서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전미도는 "숨막히게 하라고 하셔서"라고 알렸다. 정말 좋다는 김해숙의 반응에 조정석은 "너무 좋아요"라며 흐뭇해 했다.

드디어 채송화가 고백하는 장면이 나왔다. "너 마음 그대로면 우리 사귈까?"라는 대사가 나오자마자 김해숙은 눈물을 흘렸다. 이익준은 "대답하려고"라더니 채송화에게 키스했다. 진한 키스신에 모두가 설렘과 감동을 동시에 느꼈다. 아름다웠던 11화 엔딩 장면에 모두가 극찬을 쏟아냈다.

김해숙은 "나중에 둘이 투샷을 멀리서 계속 잡고 있지 않냐. 그 안에 두 사람의 묘한 그런 게 전달이 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명장면을 만들어낸 당사자들도 뿌듯해 했다. 김해숙은 "너무 멋있다, 같이 보니까 정말 좋다, 잘했어"라고 말했다. 조정석 역시 "너무 좋아요"라더니 전미도를 향해 고생했다고 했다.

이후 조정석은 "감독님이 그때 숨막히게 해 달라고 하셨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러자 유연석은 "근데 방송 끝나고 이제 설거지 하려니까 숨막힌다"라고 받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조정석은 아내 거미를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키스신이 방영된 직후 조정석은 "이건 비방용이 되겠지만 아내한테 전화 한 통만 하고 오겠다"라면서 스태프를 향해 "이거 찍지 마셔라, 그럼 더 이상해진다"라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슬기로운 산촌생활'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99즈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산촌 우정 여행을 그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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