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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TBS 출연금 120억 삭감…방송법 위반 소지"

송고시간2021-10-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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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서울시가 내년 TBS(교통방송) 출연금을 올해 예산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삭감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한 서울시의회에서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29일 서울시의회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TBS의 내년도 출연금을 TBS 연간 예산의 절반 수준인 252억7천400만원으로 책정했다.

서울시가 올해 TBS에 준 출연금 375억원에 비하면 내년도 출연금은 약 120억원을 삭감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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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선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이 시민의 방송 길들이려 해"

"서울시, 내년 TBS 출연금 120억 삭감"
"서울시, 내년 TBS 출연금 120억 삭감"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서울시가 내년 TBS(교통방송) 출연금을 올해 예산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삭감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한 서울시의회에서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29일 서울시의회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TBS의 내년도 출연금을 TBS 연간 예산의 절반 수준인 252억7천400만원으로 책정했다. 올해 TBS 예산은 515억원이었다.

서울시가 올해 TBS에 준 출연금 375억원에 비하면 내년도 출연금은 약 120억원을 삭감한 수준이다.

특히 라디오 분야 제작비는 올해 62억원에서 내년 2억4천만원으로, TV분야는 37억원에서 1억1천만원으로 줄어드는 등 97% 삭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TBS는 서울시에 380억원의 예산 편성을 요구했지만, 투자출연기관 출연금을 20%로 일괄 삭감한다는 서울시 지침에 따라 330억원 수준으로 줄여 논의하고 있었다.

그러다 서울시가 최근 TBS에 내년도 전체 예산의 50% 수준만 반영하겠다고 통보했다.

1990년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본부로 출발한 TBS는 지난해 2월 별도 재단인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를 만들어 서울시에서 독립했다. 하지만 수입의 대부분을 서울시 출연금에 의지해 재정적으로는 완전히 독립하지 못한 상태다.

TBS에서 2016년 9월부터 시작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해 서울 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청취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달 20일 국회 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 논란과 관련해 "여러 가지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의 뉴스공장

[tbs 홈페이지 캡처]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만선 서울시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오세훈 시장이 입맛에 안 맞는다고 시민의 방송을 길들이려 하고 있다"며 방송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오 시장은 예산안 수립이 정치 행위로 변질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는 (예산안) 내용"이라고 했다.

ze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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