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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접종' 싱가포르, 역대급 확진…"미접종자 출근 막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7일 싱가포르의 한 커뮤니티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7일 싱가포르의 한 커뮤니티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율 84%로 한국에 앞서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싱가포르에서 역대 최다 일일 신규확진자 기록이 나왔다.

28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ST), 로이터통신 등은 싱가포르 보건부(MOH)가 전날 기준 일일 신규확진자 수 5324명, 일일 신규사망자 수 10명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진 10명은 54세에서 96세 사이였으며, 백신 미접종자 1명을 제외하고 모두 기저 질환자였다.

이에 따라 인구 545만 명인 싱가포르의 누적확진자는 18만4419명, 누적사망자 수는 349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부는 이례적인 확진자 급증에 향후 며칠간 동향을 면밀히 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는 높은 백신 접종률을 앞세워 '확진자 제로(0)'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중점을 두며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를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기록적으로 급증하자, 방역 고삐를 다시 죄는 모양새다.

기존 시행했던 방역 규제를 다음달 21일까지 연장하고, 여기에 더해 내년 1월부터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들이 원칙적으로 근로 사업장에 출근할 수 없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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