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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황교안 겨냥 “부정선거론자들 당 언저리 발도 못 붙이게”


입력 2021.10.19 09:36 수정 2021.10.19 09:36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황교안 “이준석, 명예훼손으로 고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8일 “제가 당 대표로 있는 한 눈에 흙이 들어가도 부정선거론자들은 대선기간 중 당 언저리에 발도 못 붙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이 대선경선을 치르는 와중에, 그리고 화천대유 특검을 위해 싸우는 와중에 뒤에서 총질하는 것부터 이 사람들이 애초에 선한의도라고 볼 수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당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황교안 전 대표를 향한 발언이다. 황 전 대표는 지난 14일 경선 특표율 조작을 주장하며 법원에 경선 중단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도 “(부정선거론은) 악성종양 같은 문제”라며 “당의 단합을 해치는 수준까지 이른다고 판단할 땐 엄격하게 징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갈수록 수준이 낮아지는데 깊은 짜증을 느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황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이준석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며 즉각 반발했다.


그는 “(이 대표는) 나를 야합이나 하는 사람으로 내몰아 나의 명예를 훼손시켰다.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하겠다”라며 “이준석 대표는 만약 4.15 총선이 부정선거가 아니라면 재검표 현장 투표함에서 왜 그처럼 빼도 박도 못할 엄청난 부정선거 증거물들이 쏟아져 나왔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이 대표의 윤리위원회 회부 방침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시라. 마음대로 하시라”며 “정의를 갈망하고 자유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있는 한 이 대표의 잘못된 결정은 이 대표 자신에게 치명적인 불화살로 되돌아갈 것임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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