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잠정 승인했다는 소식에도 비트코인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7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93% 하락한 6만75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일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 전일 비트코인은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으로 5% 이상 급등해 6만2000 달러를 돌파하는 등 랠리했었다. 비트코인의 사상최고치는 6만4895달러다.
그러나 이날은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건전한 조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EC는 비트코인 ETF를 잠정 승인했으며, 빠르면 18일부터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16일(현지시간) 자산관리업체인 프로쉐어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를 SEC가 승인했으며, 이르면 18일부터 거래가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SEC는 15일 밤 5명의 위원이 회의를 열고 비트코인 ETF를 잠정 승인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프로쉐어는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아니라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ETF를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함에 따라 비트코인의 정당성이 다시 입증됐으며,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를 쉽게 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현재 전세계 ETF 시장 규모는 6조7000억 달러(약 791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비트코인이 6조7000억 달러에 이르는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는 것이다.
한편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1% 하락한 745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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