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의 홈IoT 인수, 업계 지각변동" 오피스 빅데이터 서비스 개발 전망

김동호 입력 2021. 10. 13. 18:21 수정 2021. 10. 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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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삼성SDS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 인수를 두고 업계에서는 "기존 IoT 업계의 지각변동을 부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선 직방이 온라인 주택 중개서비스보다는 사무실, 오피스텔 등 업무용 부동산 영역에 IoT 서비스를 활용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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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부동산 영역에 활용 예상
특정 지역·건물 최적화 업종 추천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삼성SDS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 인수를 두고 업계에서는 "기존 IoT 업계의 지각변동을 부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선 직방이 온라인 주택 중개서비스보다는 사무실, 오피스텔 등 업무용 부동산 영역에 IoT 서비스를 활용할 것으로 봤다. 홈 IoT서비스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지역이나 건물의 최적화 업종 등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직방 관계자는 삼성SDS 홈 IoT 사업 인수와 관련해 "아직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직방 강남 본사를 매각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이미 2월 1일부터 오프라인 출근을 전면 폐지하고 사무실을 정리했다"며 "직원들은 클라우드 워킹(원격근무)을 통해 집에서 근무하고, 오프라인 협업이 필요한 경우 수도권 내 50여개의 직방라운지(거점오피스)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하는 직방의 업종 특성상 홈 IoT 사업을 주택에 활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직방 홈페이지의 채용공고에 따르면 사무실·오피스텔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개발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공고에 소개된 직방 IoT 솔루션은 △출입문 제어 △전기·조명 제어 △CCTV 서비스 △재실관리·분석 △에어컨·난방 제어 △실내 음악방송 제어 △예약 스케줄 서비스 등에 활용된다.

익명을 요구한 건설업계 IoT 개발 담당자는 "사무실이나 오피스텔의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데이터를 쌓다보면 분석을 통해 특정 지역의 특정 건물에 사무실, 약국, 요양병원 등 어떤 업종이 경쟁력이 있는지 맵으로 만들 수 있다"며 "직방의 강점이 빅데이터인 만큼, 중개를 하며 이런 정보로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직방은 최근 '온택트파트너스'를 출시하며 부동산 거래에서 주거 관리까지 주거 형성 프로세스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종합 프롭테크 앱'으로 개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IoT 센서를 기반으로 중개를 넘어 스마트홈, 보안 및 제어시스템, 임차인 관리, 기물 수선 등 임차인과 건물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가 가능해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직방은 플랫폼 업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홈 IoT 서비스에 진출하면 기존 통신사와 건설사 위주로 구성된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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