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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설정 ”가계대출 관리 차원“
신한은행 로고
신한은행이 총액 한도가 없던 대출 모집을 통한 전세대출 한도 제한에 나섰다. 모집인 대출 중단 조치가 은행 대출 중단의 사전단계로 인식되는 만큼 신한은행도 대출 규제 행렬에 합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대출 모집인 전세대출 한도를 5000억원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모집 한도 축소에도 한도가 거의 소진되면서 조만간 모집인 전세대출 중단이 임박한 상화이다. 대출 모집인은 은행과 대출모집업무 위탁계약을 맺고 대출자에게 은행 대출상품 소개, 대출서류 접수 등을 해주는 대출상담사를 말한다.
신한은행 측은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한도를 설정한 것”이라며 “모집인 한도가 소진되더라도 영업점에서는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신한은행의 조치는 시중은행들의 대출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를 사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5대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702조8878억원으로, 증가율은 금융당국의 목표치인 5%에 임박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증가율은 3%대로 5대 은행 중 가장 낮지만, 나머지 은행들이 대출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어서 안심할만한 상황이 아니다.
앞서 하나은행이 대출모집법인을 통한 대출영업을 중단한 바 있으며, IBK기업은행도 모집인 채널을 통한 대출상품 판매 신규가입을 더 이상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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