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덕분에 한글 배웠다"..KBS 한글날 특집

황지영 입력 2021. 10. 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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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한글전도사가 됐다.

한글날 575돌을 맞아 9일 오전 10시 40분 KBS에서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주인공인 2021년 KBS 한글날 특집 '#방탄_때문에_한글_배웠다'가 방송된다. 한글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을 담아 1443년에 세종대왕이 창제하고, 1446년에 반포됐다. 현존하는 문자 중 유일하게 글자를 만든 사람과 시기, 창제 원리를 알 수 있다.

아름답고 과학적인 우리 고유의 문자 한글은 ‘방탄소년단’이라는 시대의 아이콘을 만나, 전 세계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클럽)를 잇는 새로운 소통의 언어, 세계인의 언어로 뻗어나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Life Goes On'(라이프 고즈 온)으로 비영어권 노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 발매 즉시 1위 달성, 세 차례 UN 연설 등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로서 세계 음악 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

아미들 또한 단순히 노래를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방탄소년단의 말과 노래를 이해하기 위해 한글을 배우고, 한글날 축하 행사를 여는 등 한글 알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케냐,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KBS가 가진 전방위적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방탄소년단, 그리고 한글공부에 빠진 아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한때 폐지 위기였던 프랑스 대학의 한국학과는 평균 입학 경쟁률 19대 1을 기록했고, 올해 베트남에서는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승격되는 등 세계적으로 한국어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뷔는 “우리말은 참 아름답고 섬세한 언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M은 “음악을 만들고 부르면서 노랫말과 운율이 조화를 이룰 때 남다른 감동과 희열을 느낀다. 그만큼 한글은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문자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한글날 특집 방송을 위해 122개국, 17,000여 명의 아미들이 KBS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아미들이 생각하는 한국어의 매력 등 다양한 설문조사 결과와 한글날을 축하하며 보낸 영상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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