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내 아기 괜찮을까요" 임신부 부스터샷 Q&A

송경모 2021. 10. 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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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해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임신부 접종의 안전성이었다.

고령층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부스터 샷)도 관심을 모았다.

"임신 초기든 만삭이든 맞아도 된다. 다만 초기 임신부들의 유산 걱정이 특히 큰 점을 고려해 임신 12주 이내인 경우 의사 진료·상담을 거치길 권한다. 임신중독증, 당뇨 등이 있어도 백신을 맞는 데 지장 없다. 영국과 일본에선 이들에게 합병증이 더 잘 나타날 수 있다며 오히려 접종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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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코로나 감염 땐 고위험"
해열제 복용·모유 수유도 가능
부스터샷, 1·2차 때 증상과 비슷
정은경(왼쪽) 질병관리청장과 조금준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4일 임신부접종·추가접종 관련 특집 브리핑에서 사전질문을 확인하고 있다. 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은 “백신은 임신 모든 시기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4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해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임신부 접종의 안전성이었다. 고령층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부스터 샷)도 관심을 모았다. 질병관리청 주최로 4일 열린 전문가 초청 설명회 내용과 정부 발표를 문답으로 정리했다.

-임신부가 백신을 왜 맞아야 하나.

“우선 임신부 본인이 코로나19 고위험군이다. 8월 말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 731명의 위중증률이 2.05%로 나타났는데 이는 가임기 비임신 여성보다 6배 높은 비율이다. 아기에게도 코로나19는 위험하다. 미국 등 18개국 참여 연구에 따르면 확진된 임신부에선 조산, 저체중아 분만 위험이 증가했다.”

-위험하진 않나.

“미국·이스라엘 등의 접종 결과 임신부 접종자가 겪는 이상반응 수준은 비임신 접종자와 다르지 않았다. 조산·유산·기형아 발생 비율 역시 비슷했다. 미국에서 임신부 접종자 5000여명을 3개월 동안 추적 조사했더니 자연유산 위험이 12.8%였다. 기존 발생률 11~12%와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

-임신 주수 등 별도의 접종 금기가 있나.

“임신 초기든 만삭이든 맞아도 된다. 다만 초기 임신부들의 유산 걱정이 특히 큰 점을 고려해 임신 12주 이내인 경우 의사 진료·상담을 거치길 권한다. 임신중독증, 당뇨 등이 있어도 백신을 맞는 데 지장 없다. 영국과 일본에선 이들에게 합병증이 더 잘 나타날 수 있다며 오히려 접종을 권고한다.”

-임신부 접종 이후 열이 나면 해열제를 복용해도 되나.

“임신 초기 발열은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열을 떨어뜨리는 게 중요하다. 우선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를 복용하고, 2~3일 뒤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전문의를 찾아가 진료를 보면 된다.”

-백신 맞고 모유 수유해도 되나.

“문제 없다. mRNA가 모유를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항체가 전달된다는 보고는 있다.”

-1·2차 접종 이후 심한 이상반응을 겪어 부스터 샷 맞기가 꺼려지는데.

“이스라엘과 미국 연구 결과 3차 접종 이후 이상반응의 빈도와 강도는 1차 접종 때보단 심하나 2차 접종 때에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조금 가벼운 수준이다. 다만 2차 때 증상이 심했다면 3차 접종 이후에도 비슷할 수 있으니 경과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얀센 접종자나 일반 국민 대상 부스터 샷은 언제 결정되나.

“얀센 백신 관련해선 접종 후 장기적인 면역원성 자료 등이 나와야 부스터 샷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령층·고위험군이 아닌 일반인 부스터 샷 관련해서도 해외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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