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비티 멤버 추행한 여성 붙잡혀..소속사 "경찰 퇴거·동행 요구에도 한동안 소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무단 침입·아트스트가 원치 않은 신체접촉 선처 없다"

그룹 크래비티가 지난해 10월 서울 신라 호텔에서 열린 ‘올해의 브랜드 대상’의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윤종 기자

 
20대 9인조 아이돌 그룹 크래비티(사진)의 멤버를 추행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오후 3시쯤 강남구 소재 연예기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크래비티 멤버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양측 진술을 들은 뒤 그를 검거했다. 

사옥이 들어선 건물에는 보안시설이 갖춰져 있으나 A씨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직원이 들어가는 틈을 타 침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상황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입건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옥에 신원 미상자가 무단 침입해 크래비티 멤버의 신체를 접촉했다”며 “매니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에게 퇴거 및 동행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고 한동안 소란을 피웠다”고 전했다. 

이어 “건물 내·외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경찰에 전달해 무단 침입 및 아트스트가 원치 않은 신체접촉을 한 행위를 신고했다”며 “누구든 비슷한 사건을 일으키면 선처 없는 처벌이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