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9살 아들 성추행..현장 딱 잡은 美아빠의 복수

소가윤 기자 2021. 9. 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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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아들이 30대 남성 목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안 아빠가 직접 응징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 위치한 레이크호마 교회 소속의 목사 마이클 코힐(33)은 정류장에서 통학버스를 기다리는 A군(9)을 성추행하다 아동 성범죄 혐의로 지난 22일 체포됐다.

이에 A군 아버지는 지난 22일 정류장 근처에 차를 주차한 뒤 코힐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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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30대 목사가 9세 아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빠가 직접 응징에 나섰다./삽화=이지혜 디자인기자

9세 아들이 30대 남성 목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안 아빠가 직접 응징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 위치한 레이크호마 교회 소속의 목사 마이클 코힐(33)은 정류장에서 통학버스를 기다리는 A군(9)을 성추행하다 아동 성범죄 혐의로 지난 22일 체포됐다.

어느날 A군은 부모에게 "코힐이 매일 조깅할 때 버스 정류장 근처를 지나면서 불편한 방식으로 나를 만졌다"고 말했다.

이에 A군 아버지는 지난 22일 정류장 근처에 차를 주차한 뒤 코힐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 코힐은 조깅 하는 척 정류장을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와서는 A군을 만지려고 했다.

A군 아버지는 즉시 코힐에게 달려가 그를 바닥에 내려친 후 머리와 얼굴 등을 구타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코힐의 얼굴에 피와 멍이 가득했다. 코힐은 두개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목사의 성추행 소식을 접한 인근 주민들은 목사가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큰 충격에 휩싸이며 분노했다.

코힐은 현재 오클라호마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경찰은 더 많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그를 폭행한 A군 아버지의 기소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힐이 소속된 교회 측은 "목사 중 한 명이 연루된 사건에 유감을 표한다. 아이와 가족에게도 애도를 전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그의 재임 동안 어떠한 보고나 범죄 이력에 관한 이야기를 듣지 못해 충격받았다"며 "당국과 협력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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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윤 기자 skyblue03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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