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때 입으려면 지금 주문해야" 못 구해 안달난 그 가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흥행 가도를 달리면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핼러윈 데이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분주하다. 지난 26일 한 유명 여행 커뮤니티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오징어 게임 속 진행 요원의 복장을 한 사람의 여행 사진이 올라왔다. 여기엔 “어떻게 구했냐”는 댓글부터 자신의 SNS 친구를 태그해 “핼러윈 의상 고?”,“우리 이번 롯데월드 핼러윈은 이거다” 등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그러자 사진 속 주인공은 자신의 SNS에 “오징어 게임에 나온 소품들은 현재 해외배송 상품만 있어 바로 구하지 못한다”며 “핼러윈에 맞출 거면 아마 지금 주문해야 일정 맞춰서 입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슈트, 장갑 및 장난감 총은 구매하고 신발은 군대 전투화로 맞췄으며 가면은 직접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에서 ‘오겜 신드롬’
글로벌 쇼핑 사이트 이베이에서 squid game(오징어 게임)을 검색하면 배우 이정재가 입은 456번 트레이닝복은 벨기에에서 발송된다. 이 제품은 한화 약 8만원이다. 진행 요원의 가면은 홍콩이나 중국에서 발송되며 약 9만원에 판매 중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콘텐트의 성공을 넘어 신드롬이 일어날 때는 하나의 문화 현상처럼 벌어진다”며 “오징어 게임은 지금 전 세계에서 패러디, 코스튬, 놀이, SNS상에서 화제 등 신드롬의 형상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하루 3000명 이상”…핼러윈 파티 가능할까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핼러윈 데이를 전후로 2주간 클럽 등 고위험 시설과 수도권의 150㎡ 이상 식당과 카페에 대해 점검을 했다. 또 식약처와 지자체 그리고 경찰청이 함께 점검반을 구성해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핵심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적발 시 즉시 퇴출제를 적용해 집합 금지 또는 고발 조치했다.
“위드코로나? 파티는 시기상조”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발병률 통계에 따르면 마스크 벗고 노래하는 성가대의 경우 70% 정도 감염되고 식당은 20~30% 정도라고 보는데, 춤을 추고 노는 핼러윈 파티의 경우 그 중간 단계라고 보면 될 것 같아서 아직은 어렵다”면서도 “거리 두기는 오래 하면 오래 할수록 효과가 없다. 보건소 인력을 늘리고 병상을 더 늘려서 확진자가 늘어나도 잘 치료할 수 있는 준비가 돼야한다”고 제언했다.
정희윤 기자 chung.heeyu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종국 이제 산에서 내려온다…연예계 복귀, 이천수 한솥밥
- 초등생이 여교사에 이런 성희롱 문자…"XX 넣어도 돼요?"
- "그냥 한명 고소하고 싶었다" 땀닦는 남성 '음란죄' 신고한 여성
- 1.5L 콜라 10분만에 원샷 후 사망…CT 본 의사 깜짝 놀랐다
- 안산이 7점 쏘자 "최악이다"…KBS 아나운서의 막말 중계
- 20대 베이비시터, 화재감지기 뜯자…그의 알몸 영상 수백건
- "무궁화꽃 하면 총쏴 사람 죽어요" 6살 아이에 기겁했다
- "음주사고 신고하자 낭심 걷어차고 아내 폭행" 만취남의 행패
- [단독] 영화제작 190억 따내려했다, 대장동 키맨들 수상한 동업
- [단독] "조성은, 국정원에 CCTV 납품 제안" 또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