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의 세포들' 안보현, 김고은 향한 직진..심쿵 빗속 엔딩

박정선 2021. 9. 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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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의 세포들'

‘유미의 세포들’ 안보현이 김고은을 향한 직진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24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3회에서는 솔직담백한 남자 안보현(구웅)이 김고은(유미)의 마음을 움직였다. 소개팅 이후 찾아온 현타(현실 자각 타임)에 결국 터져버린 김고은, 그 앞에 나타난 직진남 안보현의 빗속 엔딩은 심박수를 높였다.

이날 김고은은 자동 리액션 인형의 도움으로 영혼 없는 소개팅을 겨우 이어갔다. 하지만 최악이었던 첫인상과 달리 안보현은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 있는 남자였다. 김고은의 출출세포가 배고픔을 못 참고 뱃가죽피리를 불자 못 들은 척 저녁 식사를 제안했고, 매너 좋게 앞치마를 챙겨주기도 했다. 꾸미거나 허세를 부리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세포들도 다시 들뜨기 시작했다. 안보현의 제안으로 얼떨결에 개구리축제에 가게 된 두 사람은 한 발짝 가까워졌다.

하지만 김고은에게는 곧 현실 자각 타임이 찾아왔다. 세포마을에 히스테리우스가 나타나 기분레버를 내려버렸기 때문. 김고은이 또다시 상처받을까 두려웠던 히스테리우스는 김고은의 연애를 막고자 난동을 부렸고, 세포마을은 초토화됐다. 김고은은 짝사랑을 끝낸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소개팅을 하고 있는 자신의 상황이 허탈했다. 안보현의 문자에도 답장할 기분이 아니었다. 같은 시각 안보현은 애타게 김고은의 답장만을 기다렸다.

한편 히스테리우스가 점령한 세포마을은 비상이었다. 그를 막을 수 있는 사랑세포도 없는 상황.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김고은은 작은 일에도 신경이 곤두섰다. 게다가 소개팅 사실을 알게 된 이유비(루비)의 설레발은 김고은을 더욱 자극했다. 김고은은 몸살을 앓기 시작했고, 병원에 가기 위해 조퇴를 했다. 설상가상으로 우산도 없는데 비까지 내리고 있었다. 그런 김고은을 뒤따라온 이유비는 끝까지 유미의 신경을 긁었다. 굳이 안보현에게 전화하라며 휴대전화를 건네는 이유비를 보고 김고은은 폭발했다. “상관없어. 언제는 혼자가 아니었나? 혼자 병원에 가고, 혼자 집에 가고, 그게 뭐가 어때서? 나는 너무 익숙한데”라는 김고은의 말엔 더 이상 사랑에 상처받고 싶지 않은 진심이 담겨 있었다. 그때, 김고은의 머리 위로 우산이 드리워졌다. 김고은의 답장을 기다리던 안보현이 회사 앞으로 찾아왔던 것. “왜 비를 맞고 있어요? 그러다 감기 걸려요”라며 다정하게 웃는 그의 모습은 설렘을 선사했다.

김고은과 안보현의 소개팅은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흥미를 자극했다. 안보현의 솔직담백한 매력은 김고은에게 찾아올 새로운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세포마을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김고은과 안보현의 감정상태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갔다. 히스테리우스가 기분레버를 내리자 어둠이 내려온 세포마을, 떡꼬치 안테나가 떨어지자 입맛이 사라진 출출이, 김고은의 환영이 휘젓고 다니는 안보현의 세포마을, 안보현의 털세포를 처단하는 이성세포 등 상상력을 가미한 기발한 감정 표현법이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김고은을 향한 안보현의 직진이 시작된 만큼, 세포마을에도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관심이 쏠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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