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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4분기 시작…‘전면등교’ 가능해질까 
추석연휴 이후 코로나 확진자 2434명…최다 기록
심근염 증 부작용 우려…소아ㆍ청소년 접종 ‘선택’
교육부 “당장 전면등교 추진 안해, 추이 지켜볼 것”
학부모들 “부작용 감수하면서 백신 맞아야하나”  
23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12~17세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올 4분기에 시작됨에 따라 등교수업이 더욱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2434명으로 사상 최대치로 급증한데다 부작용 우려에 접종률이 높지 않을 가능성이 커 당장 전면등교를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27일 소아·청소년 접종 계획을 포함해 4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발표한다.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찬반 논란이 일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석달 가까이 줄지 않으면서 전 국민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쪽으로 결정됐다. 소아·청소년 접종 시기는 이르면 10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24일 오전 부총리-시도교육감 간담회를 열고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관련 의견을 수렴한다. 이를 바탕으로 세부 접종 대상과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이 곧 시작됨에 따라 전면등교가 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는 지난 15일 전국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 회의에서 “추석 연휴에 방역 고비를 잘 이겨낸다면 10월에는 전국 모든 학교가 전면등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전면등교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당장 전면등교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급증세가 더욱 거세지며 2434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서울의 경우 907명으로 지난 14일 기록했던 하루 최다 기록(808명)도 넘어섰기때문이다. 여기에다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한 안전성 우려로 실제 접종자가 그리 많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기때문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고 해도 100% 접종이 이뤄지는 것은 아닌 만큼, 당장 전면등교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27일에는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일정, 대상, 유의사항, 출결 사항 등을 발표하고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의 경우, 백신 선택권을 부여한다고 밝힘에 따라 실제로 얼마나 접종을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당장 우려되는 것은 심근염(심장 근육의 염증) 등의 발병 위험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 후 15~35세 남성의 급성 심근염이나 급성 심낭염 등 발생률이 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이상 반응으로 젊은 남성에게 심근염, 심막염 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추진에 당장 학부모들은 우려하고 있다. 안전성이 확인되지도 않았는데, 아이들에게 백신을 맞으라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지적이다.

초등학생 학부모 최 모씨는 “청소년은 코로나로 사망한 사례도 없는데 굳이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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