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같은 내 돈, 이자 한 푼이라도 아끼는 방법은?

강한빛 기자 입력 2021. 9. 1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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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금리 인상기, 우린 어떻게 해야 하나<5-1>] 오르는 대출금리에 이자부담 '껑충'

[편집자주]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로 올리며 초저금리시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누적된 금융 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첫발을 뗀 것”이라며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초저금리시대가 막을 내리자 이자가 슬며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올해 2분기 가계빚이 1800조원으로 불어난 만큼 서민이 떠안게 된 이자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대출을 피할 수 없다면 대출이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금리 상승 바람을 탄 수혜주에 주목해 보자. 금리 인상기, 도움이 될만한 ‘꿀팁’을 소개한다.

◆기사 게재 순서

(1) 피같은 내 돈, 이자 한 푼이라도 아끼는 방법은?

(2) 금리 오르면 이자 수익률 '쑥쑥'… 금리 변동기 투자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하면서 금리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맞나 봐요" 직장인 A씨(30)는 요즘 잠 못 드는 밤이 늘었다. 불면의 원인은 대출금. 올해 초 은행에서 3% 대출금리로 1억원의 신용대출을 개시해 월평균 상환금액 96만5607원, 13만2274원의 이자를 갚아 나가고 있던 중 지난달 기준금리가 인상되며 이자 부담이 늘게 됐다. A씨는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경우를 대비해 계산해보니 월평균 상환금액은 101만2451원, 이자는 17만9118원으로 늘어난다"며 "이걸 매달 갚아 나가야 할 걸 생각하면 막막하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하면서 금리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만에 금리를 올린 데 이어 연내 추가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금융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꼭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이용해야 한다면 이자 고민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대출 기간, 목적, 여건 등을 꼼꼼히 따지고 여기에 전문가의 도움까지 받는다면 소중한 ‘한 푼’을 절약할 수 있다.


어려운 '이자의 세계'… 고려해볼 것들은?


한국은행이 추경호(국민의힘·대구 달성) 의원실에 제출한 '금리상승에 취약한 차주 현황'에 따르면 금리상승 시 취약한 차주(2금융대출 보유자, 다중채무자, 저소득·저신용 차주 등) 비중은 ▲2016년 29.8% ▲2017년 29.8% ▲2018년 29.4% ▲2019년 29.2% ▲2020년 28.4% ▲2021년 1분기 28.3%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저금리 기조 속에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 내리는 '빅컷'(1.25%→0.75%)을 단행하며 취약 차주 비중은 28% 초반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이번 기준금리 인상 후 또 한 번 금리가 오른다면 취약 차주 비중은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차감해 결정되는 만큼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서민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는 크게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로 나눌 수 있다. 약정한 금리가 만기까지 변동되지 않고 고정된 금리가 고정금리, 변동금리는 대출 기간 적용되는 금리가 시장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본다면 앞으로도 대출을 이용할 예정이고,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면 고정금리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고정금리가 변동금리에 비해 높아 앞으로 금리 인상을 우려해 고정금리를 택하기보다는 대출 기간, 대출 목적 등을 따져 본인에게 유리한 선택을 내리는 게 올바를 수 있다.

여윳돈이 있다면 원금을 미리 갚아 이자 부담을 낮추는 경우도 고려해볼 만하다. 단, 이 경우 은행은 대출 조기상환으로 자금운용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차주에게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한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은행과 대출 상품에 따라 상환액에 대한 수수료율이 다르지만 3년이 지나면 사라진다. 대출 개시 후 3년이 지났다면 경제 여건과 상황을 따져 중도상환을 통해 이자 부담을 줄이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한다면 수수료 비용과 아낄 수 있는 이자를 따져본 뒤 중도상환을 검토해야 한다. 

네이버에 '중도상환수수료 계산기'를 검색하거나 '대출계산기 앱' 등을 이용하면 본인의 상환금액, 대출기간, 잔존기간 등에 따른 중도상환수수료를 확인할 수 있다.

상환능력이 대출 당시보다 개선됐다면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해도 좋다. 말 그대로 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로 개인과 기업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직장인이라면 취직을 하거나 혹은 연 소득이 늘었을 경우, 자산이 증가하거나 부채가 줄어들었을 때 신청이 가능하다. 기업은 재무 상태가 개선됐거나 신용평가등급이 상승했을 때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금리부담을 낮출 수 있다. 

신청을 끝냈다면 은행 10영업일 안에 전화, 문자메시지, 서면 등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단, 모든 상품이 가능한 건 아니다. 햇살론 같은 정책자금대출이나 협약대출 등은 금리인하요구권 행사에 제한된다. 금융사별로 적용조건이 다르므로 확인해보자.

조남희 금융소비원장은 "앞으로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시중은행 대출문이 좁아지는 등 돈을 빌리려는 서민들에게 부담이 커진 상황이지만 차분하게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본인의 상황을 꼼꼼히 분석한 뒤 여건이 좋아졌다면 금리인하요구권, 이자 부담을 줄일 경우라면 금리 이동을 통한 대출 갈아타기 등을 고려해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영업점에 붙은 대출 안내문./사진=뉴스1


"혼자 앓지 마세요"… 맞춤형 컨설팅도 '쏠쏠'


과도한 빚, 이자 부담까지 겹쳐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신용회복위원회, 서민금융진흥원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과중한 채무와 신용문제로 고통받은 채무자를 위해 신용회복과 경제적 재기를 돕는다. 일대일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해답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대출금리 및 상환구조 분석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컨설팅, 법원 개인회생과 파산면책제도 등 채무자 구제제도를 안내하거나 신용거래 현황에 대한 종합적인 보고서를 제공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준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달부터 앱을 통한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선보인 이후 많은 채무자를 돕기 위해 정식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 금융 전문 컨설턴트가 월 1회 신용과 부채 상태를 점검해 금융비용을 줄일 방법을 제시하는 식이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은 "더 많은 정책 서민금융 이용자들이 손쉽게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하고 고객이 수시로 컨설팅 내용을 확인해 스스로 신용과 부채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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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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