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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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쉬어가는 추석 연휴에도 해외 주식 매매는 가능하다. 다만 각국 휴장일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정을 미리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원화 주문이 안 되는 증권사를 이용하는 투자자는 연휴 전 미리 환전을 마쳐야 한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한국 증시는 추석 연휴로 주식시장을 닫는다. 하지만 추석 기간에도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하면 해외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미국 시장은 추석 연휴인 20일부터 22일까지 내내 개장한다.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의 경우 연휴 기간에도 원화를 증권사 계좌에 입금하면 미국 시장이 열린 시간 동안 언제든 매매가 가능하다. 가환율을 기준으로 예수금에서 제하고, 연휴가 끝난 23일 실제 환율을 적용해 정식 결제된다. 원화주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움증권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대신증권 등은 17일까지 미리 달러를 환전해 두지 않는 이상 연휴 기간에 주문이 불가하다.

다른 시장 역시 같은 방식으로 주문이 이뤄진다. 추석 연휴가 있는 중국은 17일부터 22일까지 4거래일간 거래가 불가능하다. 휴장은 20~21일 이틀뿐이지만 17일과 22일 선후강퉁이 휴장(본토는 개장)이어서 외국인은 거래할 수 없다. 홍콩 시장은 22일 하루 휴장한다. 일본 시장은 20일 경로의 날, 23일 추분을 맞아 휴장한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상당수 증권사가 연휴 기간 해외주식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주문 과정에서 의문이 있거나 시스템에 오류가 생겼을 때 해외주식데스크에 문의하면 된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