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캠프행 보류' 이영돈 "故 김영애 논란 무죄.. 명예 훼손 참지 않겠다"

정은나리 2021. 9. 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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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 캠프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지지자들 반대로 영입이 보류된 이영돈 PD가 자신을 향한 문제 제기에 대해 "잘못된 사실에 기반한 주장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4일 오전 10시 20분쯤 페이스북에 "'JP희망 캠프'에 미디어총괄 본부장으로 이영돈 PD를 영입했다"고 밝혔다가 2시간여 만인 오후 1시 추가 글을 통해 '영입 보류'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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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사실 기반 주장..소비자·국민 입장서 제작"
故 김영애 황토팩·그릭요거트 방송 검증 논란 해명
이영돈 PD. JTBC 제공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 캠프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지지자들 반대로 영입이 보류된 이영돈 PD가 자신을 향한 문제 제기에 대해 “잘못된 사실에 기반한 주장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PD는 16일 서울 중구 정동 상연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 경선에서 할 일이 있다고 생각했고 검증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었다. 홍준표 후보의 가치관과 가난과 부에 대한 솔직한 생각 등을 솔직하게 듣고 싶었다”며 홍준표 캠프 미디어총괄 본부장 영입 보류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PD는 자신을 향한 비판의 근거로 제시된 배우 고(故) 김영애의 황토팩 비판 방송, 그릭요거트 조작 방송 논란, 이후 그릭요거트 모델을 했던 점 등 과거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고 김영애의 황토팩 비판 방송 관련해 “2007년 KBS ‘소비자고발’에서 ‘충격! 황토팩에서 중금속 검출’을 방송한 뒤 민·형사 소송이 진행됐다”며 “형사와 민사 200억원 배상 소송이 있었지만, 형사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고 민사는 1심에서 1억원 배상 판결이 났으나 2심에서 무죄가 나와 KBS가 1억원을 돌려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송내용에 문제가 없었다는 것은 판결문에도 나와 있다. 당시엔 쇳가루가 팩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믿을 수밖에 없는 여러 증언과 취재 내용이 있었다”면서 “방송 10년 후 김영애씨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과거 인연으로 인해 깊은 애도와 함께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2007년 방송된 KBS ‘소비자고발’의 ‘충격! 황토팩에서 중금속 검출’ 화면 캡처
그릭요거트 논란에 대해서는 “2015년 JTBC ‘이영돈 피디가 간다’에서 한 판매점의 그릭요거트를 검증했는데 두 가지 중 한 가지만 검증해서 문제가 됐다”며 “해당 내용에 대해 다음 방송에서 모두 소개하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광고 모델을 한 것은 그릭요거트가 아닌 콜레스테롤 저하 기능성 음료였다”며 “모델료 1억원도 가거도 보건지소 설립에 기부했다”고 광고모델로 나선 것이 자신의 영리 목적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 PD는 “30년간 수많은 탐사 프로그램과 대형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관리해오면서 발생한 해당 사건은 모두 잘못된 사실에 기반한 주장들이었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소비자와 국민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허위 내용을 검증 없이 되풀이하고 명예를 훼손하면 참지 않겠다”고 허위 보도 및 악성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4일 오전 10시 20분쯤 페이스북에 “‘JP희망 캠프’에 미디어총괄 본부장으로 이영돈 PD를 영입했다”고 밝혔다가 2시간여 만인 오후 1시 추가 글을 통해 ‘영입 보류’ 사실을 알렸다. 홍 의원은 “숙고 끝에 영입했는데 지지자분들께서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진다”며 “이영돈 PD와 방금 상의해서 일단 영입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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