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서 발길질..경찰, CCTV 공개
임종주 기자 2021. 9. 15. 08:32
[앵커]
미국 뉴욕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발로 차 에스컬레이터에서 굴러떨어지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처음 본 남성에게 당한 일이었습니다. 현지 경찰이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임종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사건은 피해 여성이 지하철에서 내린 후 일어났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고 있는데 낯선 남성이 밀치고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여성은 "실례한다고 말했어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남성은 갑자기 뒤로 돌더니 여성의 가슴 쪽을 강하게 발로 찼습니다.
무방비 상태로 맞은 여성은 에스컬레이터 아래로 굴러떨어졌습니다.
[피해 여성 : (밀치고 지나간 남성한테 '이봐요, 실례한다고 말해야죠' 했다는 거죠?) 예, 그게 뉴욕적인 거죠. (그게 다죠?) 예, 그게 다였습니다.]
여성은 다리와 팔 등 여러 곳을 다쳤습니다.
에스컬레이터 끝이 뾰족하고 날카로워 마치 맹수에게 공격당한 것 같다고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정신적 충격 또한 큽니다.
[피해 여성 : 계단에서 넘어져 본 적은 있지만,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진 적은 없습니다.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30대 피해 여성은 보복을 우려한 듯 이름과 얼굴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뉴욕 경찰은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엿새째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홍준표 캠프 인사 동석" 윤석열 측 의심에…"일면식도 없다"
- "덩치 커서 착각"…눈 아파 온 초등생에 화이자 오접종
- 마지막까지 직원 월급 챙겨…'맥줏집 사장' 애도 물결
- '스타트업 기술' 빼앗는 유명 기업들…"적반하장 소송까지"
- "유명 개그맨 아들" 소개하며 접근…이벤트 수수료 사기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