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만난 이재용 "3년간 청년 일자리 3만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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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향후 3년간 3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서울 역삼동에 있는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측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청년 일자리 사업인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 협약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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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부회장, 32일 만에 첫 외부 공식행사
공들여온 취업연계형 SSAFY 교육생
내년부터 2000명 이상으로 증원키로
청년 창업·지역 활동가 지원사업 확대
金총리 "국민기업 삼성의 결단에 감사"
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서울 역삼동에 있는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측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청년 일자리 사업인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 협약식을 가졌다.
정부 측에서는 김 총리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이, 삼성그룹 측에서는 이 부회장과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각각 자리했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김 총리가 취임 직후 의욕적으로 추진한 청년 일자리·교육기회 창출 사업으로, 정부가 맞춤형 인재 육성에 필요한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기업은 청년에게 일자리와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은 이날 협약식을 통해 취업연계형 SSAFY 교육생을 연간 1000명 수준에서 내년부터 2000명 이상으로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SSAFY는 만 29세 이하 취업준비생·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1년간 운영하는 취업연계형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삼성이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교육생에게 월 100만원의 교육보조금을 지급한다.
SSAFY는 이 부회장이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실무 교육과 교육생 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2087명의 교육생이 수료했으며 그중 77%에 달하는 160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아울러 삼성은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중소·중견기업 생산성 향상을 돕는 ‘스마트공장’ 사업 등 기존 사회공헌사업(CSR)을 확대하고,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을 신설해 연간 1만개, 3년간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은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청년활동가를 지원해 지역의 변화와 활성화를 유도하고, 청년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5년간 공모를 통해 매년 지역 청년 활동가가 대표로 있는 비영리단체 20개를 선정해, 단체별 최대 4500만원의 사업비와 활동에 필요한 경영, 회계, 법률 등 멘토링 및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마침 청년주간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과 함께 청년 일자리 확대를 발표할 수 있게 돼 더욱 뜻깊다”며 “국민의 기업 삼성다운 과감한 결단”이라고 했다. 이어 “삼성은 가치 있는 사회공헌을 하고, 기업들은 삼성이라는 최고의 기업에서 교육된 인재를 채용하고, 우리 사회는 청년 일자리가 늘고,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은 강해질 것”이라며 “정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리겠다”며 이 부회장에게 인사했다. 이 부회장은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 부회장이 지난달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첫 외부 공식 행사다. 이 부회장이 첫 공개 일정으로 이번 행사를 선택한 것은 청년 인재 육성에 삼성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삼성은 지난달 24일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삼성의 CSR(사회공헌)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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