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오늘부터 독감 백신 접종...코로나 백신과 동시 접종 가능

[뉴스라이브] 오늘부터 독감 백신 접종...코로나 백신과 동시 접종 가능

2021.09.14.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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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도 코로나 상황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두 분 안녕하십니까? 류 위원님, 이제 출근할 때 좀 춥더라고요. 이제 독감 또 백신접종 시기가 온 거잖아요. 오늘부터 시작되는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무료 접종받는 분들이 있고 유료 접종하는 분들이 있고 그렇거든요. 지난해에는 코로나19하고 맞물리면서 대상을 크게 늘렸다가 올해는 예년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태어난 지 6개월 된 아이부터 만으로 13살 어린이들, 그다음에 임신부, 그다음에 65살 이상 어르신들은 무료 접종 대상입니다.

그런데 원하는 날짜에 맞으시는 건 아니고 예약을 하는데요. 시기별로 조금씩 나눠져 있습니다. 지금 그래픽에 나오는 것처럼. 그런데 가능하면 좀 빨리 맞으시는 게 좋은 게 보통 우리나라가 11월 중순쯤 되면 독감주의로는 게 내려지게 됩니다. 그때부터 환자 수가 많이 늘어나고요.

1월 중순쯤 최고 환자가 많이 나오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리고 두 번 맞는 어린아이들은 4주 간격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 독감 백신도 맞고 항체 형성하는 기간이 있어서 가능하면 10월 말까지는 맞으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무료 대상자 빼고 유료 대상자 우리 같은 사람들은 한 3만에서 5만 원정도. 접종 시행비라고 해서 병원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한 3만 원에서 5만 원 정도 내고 맞으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유료로 접종하는 경우에도 오늘부터 가면 맞을 수 있는 건가요?

[류재복]
오늘부터 맞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정 참고해서 병원 빨리 찾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통 독감 주사 맞고 항체 형성돼서 효과를 보기까지 기간은 어느 정도 걸리는 건가요?

[정기석]
다른 거랑 같습니다. 보통 한 2주 지나면 항체가 제대로 만들어진다, 이렇게 보는 것이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11월 중순부터는 독감 주의보가 있으니까 되도록 빨리 맞는 것이 좋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겠군요. 이제 이렇게 독감 백신도 접종할 시기가 돌아왔는데 그러다 보니까 관련한 궁금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질문 준비했는데요. 보여주시죠.

독감 백신 맞아도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되나요? 이런 질문입니다. 교수님, 어떤가요?

[정기석]
전혀 안 그렇죠.

[앵커]
전혀 안 됩니까?

[정기석]
네, 독감 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것이고요.

코로나19는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2라는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것이기 때문에 두 개의 바이러스는 완전히 다른 바이러스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독감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코로나19가 예방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중증으로 가는 경우, 좀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는 막아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어떤가요?

[정기석]
그것도 아닙니다. 지금 독감 백신을 꼭 맞으시라는 이유는 저는 금년에도 아마 독감이 잘 안 돌지도 모르겠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올해 감기 환자가 많이 없었잖아요.

[정기석]
네, 그렇습니다. 독감이라는 게 크게 두 가지인데요.

국내에 도는 게 있고 외국에서 들어오면서 도는 그런 경우인데 지금 전 세계적으로 쭉 독감의 추세를 보면 사람들이 여행을 하면서 만나면서 교류를 하면서 생기는 건데 지금은 교류가 거의 없으니까. 게다가 각자 자기의 최고의 백신인 마스크를 다 무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아주 대량으로 많이 생기는 일은 없겠다라고 제가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리는 거지만 그래도 노약자들이나 국가에서 국가 백신 4부로 들어가는 1460만 명은 꼭 맞으셔야 되고요.

왜냐하면 지금 이 겨울에 어차피 코로나는 안 물러나니까 열이 나고 감기, 기침이 들었을 때 독감을 맞았으면 그래도 적어도 독감이 아니기 때문에, 독감이 아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코로나일지 모르겠하고 하고 빨리 조치를 취할 수 있고요.

아니면 독감이 만일 좀 도는 때에 독감 주사를 안 맞고 있으면 독감이겠지 그러고 그냥 소홀히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때는 꼭 해당되는 분들은 반드시 접종을 하시는 게 원칙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기사 보니까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독감하고 코로나19가 같이 걸리면 치명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사도 있던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석]
그 예가 작년에 우리나라에서도 나왔고요. 워낙 숫자가 적기 때문에 그분들이 굳이 치명률이 더 높다는 것은 통계적으로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당연히 바이러스 하나도 내 몸이 감당하기 어려운데 두 개의 바이러스가 들어와서 내 몸을 공격할 때는 당연히 조금 어려울 것이다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의학적인 상식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코로나19인지 독감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보니까 독감 안 걸리기 위해서라도 일단은 독감 백신을 맞아야 되고, 또 두 가지가 동시에 걸리는 경우 이런 위험도 예방하기 위해서 독감 백신을 접종해야겠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들어보면 결국에는 코로나19 백신이 중요한 그런 상황인데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영국 같은 경우에는 12세에서 15세 청소년의 경우에 화이자 백신은 한 번만 맞히자,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어떤 배경인지, 그리고 국내에서도 이런 내용을 참고할 필요가 있는지,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석]
지금 12세에서 15세까지는 나라마다 다 입장이 다릅니다. 미국같이 자기네들이 개발한 백신을 갖고 있는 데서는 적극적으로 맞히자는 주의이고요. 그래봤자 50%도 안 되지만, 접종률이. 다른 나라에서는 신중한 편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미국 FDA가 공식 승인한 연령은 16세 이상입니다. 12세에서 15세까지는 자국 내에서 그렇게 많이 접종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 승인을 안 했습니다. 긴급승인이라는 거죠. 그 얘기는 그만큼 안전성과 효능성에 대한 자료가 더 필요하다라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에서도 조심스럽지만 12살에서 15살까지 연령층의 코로나19 예방주사를 맞히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 된다.

특히 지금 부스터에 대해서도 자꾸 심근염 얘기 등등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덜커덩 따라가는 것은 저는 혹시라도 잘못될 수 있다라는 그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앵커]
일단 청소년 같은 경우에는 위중증으로 가는 비율이 워낙 낮은 상황인 데다가 또 심근염 같은 부작용 우려가 있기 때문에 1차만 하도록 하자, 영국에서는 일단 이렇게 권고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지금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겁니까?

[류재복]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안 나왔고요. 4분기에 접종 대상에 포함시키겠다 정도가 나왔고 아마 추석 끝나면 4분기 접종계획을 발표해야 되거든요. 벌써 10월이 됐으니까요. 그때 포함될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은 용량 자체가 어른만큼 많을 필요는 없다, 이런 결과들이 나오고 있죠. 용량을 반으로 줄인다거나 영국처럼 횟수를 줄인다거나. 무엇보다도 어린이 접종은 세계보건기구가 반대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세계보건기구의 입장은 뭐냐 하면 지금 우리나라도 50% 정도 접종이 되고 있지만 아프리카는 전체 인구의 3%만 접종을 한 상태입니다.

거의 맞지 않았다는 거거든요. 지구촌이 하루면 어느 나라든 갈 수 있는 이런 이동이 빈번한 세계에서 어느 한 지역만 코로나19가 사라졌다고 해서 그게 전 지구가 해결됐다고 볼 수 없거든요.

그래서 세계보건기구의 입장은 어린이들에게 맞힐 백신이 있으면 우선 아프리카 같은 빈국에 줘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고 그 의학적 근거는 어린이들은 사실 증상도 거의 없고 중증으로 갈 확률도 거의 없기 때문에 안 맞아도 큰 문제는 없다, 이게 세계보건기구의 입장입니다.

[앵커]
그리고 또 12~15세 같은 경우에는 부모가 결정을 하도록 한다든지 접종을 할지 말지 결정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논의가 필요하겠군요.

[류재복]
그러니까 우리도 백신을 의무적으로 맞는 게 아니잖아요. 다 본인의 선택이죠. 그런데 아무래도 어린아이들은 본인이 결정할 수 있는 역량이 떨어지니까 그건 당연히 부모님들이 결정을 해 줘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지금 코로나19 그리고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궁금증들 하나하나 알아보고 있는데요. 다음 궁금증 보여주시죠. 이런 궁금증이 있습니다.

완치한 후에 3개월이 지났는데 탈모가 생겼습니다. 그러니까 코로나19에 감염이 됐다가 완치를 한 거예요. 그런데 석 달이 지났는데 탈모가 생겼다는 건데 이거 코로나19 후유증 같은데 회복이 가능한가요? 어떻습니까?

[정기석]
대체로는 회복이 가능한 걸로 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항암치료를 하면 머리가 많이 빠지지 않습니까? 거의 다 빠지는데요. 치료가 끝나면 다 회복이 되십니다.

코로나19 때 탈모가 오는 정확한 기전에 대해서는 설명은 아직 없지만 크게 두 가지일 겁니다. 하나는 감염으로 인한 직접적인 후유증이 있을 수 있고요.

두 번째는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둘 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탈모 현상은 없어질 것이고 모낭은 굉장히 활발하게 움직이는 조직입니다. 그래서 얼마든지 새 머리카락이 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냥 일반적으로는 이런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코로나 걸리면 열이 많이 나니까 열이 많이 나서 머리카락이 빠지나? 이런 분들도 있는데 그건 상관이 없는 건가요?

[정기석]
그러면 열 나면 다 머리 빠져야 되는데. 예전에 장티푸스라는 그게 걸리면 머리가 많이 빠진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마는 발열이 직접적으로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얘기는 아직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나는 거니까 그렇게까지 예민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겠군요.

교수님, 그런데 코로나19 후유증 중에 또 무서운 게 집중력이 저하되거나 아니면 후각이나 미각을 상실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잖아요. 이것도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건지, 회복이 가능한 겁니까?

[정기석]
그 부분도 되게 흔합니다. 사실은 다른 웬만한 감염이 후각, 미각 상실이 잘 없는데요.

특히 이 바이러스는 후각 신경을 직접 건드리는 것 같습니다. 우리 코 천장 쪽에 후각 신경이 내려와 있거든요. 뇌하고 직접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그 신경을 침범해서 다 그 신경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범을 해서 파괴를 하면 후각이 마비가 되는 것이고 미각이 마비된다는 것도 사실 후각이 마비돼서 미각이 떨어지는 겁니다.

우리가 맛은 네 가지 맛밖에 모르거든요. 단맛, 짠맛, 신맛, 쓴맛. 나머지 맛이라는 것은 다 코에서 느끼는 풍미를 가지고 우리가 맛이 좋다, 나쁘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두 개는 연결돼 있다고 보는 건데요.

만일 후각 신경을 그 바이러스가 다 그냥 파괴시켜버렸다, 그러면 후각이 안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신경조직은 재생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럴 수는 있겠는데 상식적으로 그게 다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고 또 그다음에 후각은 훈련 같은 게 있습니다. 그런 걸로 해서 웬만큼은 회복될 것이고 주변에 후각 잃었다가 다시 돌아왔다는 분도 있고 하는 걸 보면 후각도 역시 미각과 마찬가지로 상실은 많지만 다시 돌아올 것이다, 오고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관련 궁금증 다음 내용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에 백신 맞기 전후로 요즘 물 많이 마시는 분들 많은데요. 물을 마셔야 부작용도 덜하다, 이렇게도 얘기를 하시는데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는 겁니까?

[정기석]
접종 후 물 마시는 것도 그때 수액도 한번 말씀을 드렸던 것 같은데요. 저는 탈수 문제가 문제이기 때문에 탈수가 너무 되지만 우리 몸의 여러 가지 신진대사가 가라앉기 때문에 물을 마시라는 얘기고요. 물을 과하게 더 마시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고 한번 말씀을 드렸고. 우리가 하루를 살면서 우리도 모르게 빠져나가는 물이 한 800cc 정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주로 호흡을 하면서 이 안에 있는 수증기가 나가고요.

그다음에 일부 땀도 나가고 등등 하기 때문에. 소변 나가는 건 제외입니다. 소변 나가는 건 제외고 우리가 무감각적으로 모르게 나가는 물이 800이기 때문에 하루 종일 물을 800 이상 안 드시면 탈수가 되는 거죠. 어떤 분들은 물을 되게 안 드시는 분이 계세요.

그래서 최소한 800은 들어가야 내 몸이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탈수가 안 되도록 물을 충분히 마시라, 그런 뜻이라고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앵커]
뭔가 좋다 그러면 또 과하게 드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그러니까 막 백신 전후로 무리하게 1.5리터 들고 마시고 이럴 필요는 없다는 말씀이시죠?

[정기석]
과유불급입니다. 너무 무리한 것은 항상 좋지 않습니다.

[앵커]
평소대로 하는 게 좋다. 아무래도 처음 맞아보는 백신이다 보니까 이렇게 궁금하고 불안한 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또 한 가지, 후유증이 있다 보니까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 이렇게 주저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이번에 이런 사례가 또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후에 이상증세를 보이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서 발생한 건데요. 그 가운데 이런 사례가 또 눈에 띄더라고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한 50대 경찰관이 이상반응 치료 중에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증상은 무기력증 그리고 식욕부진, 메스꺼움 정도였거든요. 그리고 고열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데 사망에까지 이른 상황인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정기석]
이 부분은 역시 방역당국이 철저히 조사를 하겠습니다마는 발병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워낙 깁니다. 지금 나와 있듯이요. 그래서 아스트라제네카에 의한 것은 물론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아니고 2차 화이자 접종 후에 입원 치료를 했다가 퇴원을 하고 거의 한 달 뒤에 고열로 다시 응급실로 가죠.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화이자 접종 앞에 아스트라제네카를 포함해서 백신 접종의 후유증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매우 매우 드문 일입니다. 그래서 고열이 나고 하는 것은 초기에 나는 것이지 이렇게 맞고 나서 한 달 넘게 있다가 고열이 나는 것은 어렵거든요.

그래서 지금 사망까지 이르는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오고 하지만 정말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아낙필락시스하고 혈소판감소증혈전증입니다. 그 두 가지만 우리가 유일하게 인정을 하고 할 수 있는 정말 치명적인 합병증이고요.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평소에도 생기는 그런 현상들이 많기 때문에 과연 이분이 백신 때문에 생겼느냐, 아니면 원래 생길 것인데 백신을 우연히 맞았느냐 하는 그런 비교를 계속 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것은 의학적인 통계와 그다음에 순서에 따른, 의학적인 경과에 따른 판단과 이런 것들이 나오는 것인데 지금은 백신 맞은 후에 너무 경과가 길고 그것도 고열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백신 맞고 심장이 아팠다, 숨이 찼다 이거는 심근염이 지속되면서 나빠졌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열이 한참 뒤에 났다는 것은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보통 기간은 어느 정도까지 관찰을 해야 되는 걸까요? 후유증 관련해서요.

[정기석]
mRNA 때문에 나오는 심근염 등등 이런 쪽은 끝까지 갑니다. 두 번 맞고 난 뒤에도 계속 관찰해야 됩니다, 한 4주까지. 계속 관찰해야 되고요. 나머지는 대개 3일 안에 국소적인 반응은 다 나오고 끝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앵커]
저희가 이런 안타까운 사례들도 전해 드려야 하기 때문에 전해 드리고 있지만 또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게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을 보면 상당히 낮더라고요. 몇 퍼센트 정도 나옵니까?

[류재복]
우리나라가 특히 낮습니다. 외국의 신고율보다 우리가 낮은 편이고요. 그리고 낮은데도 불구하고 워낙 백신이라는 게 이 세상에 없던 물건이 나와서 두려워하시는 분들이 많고요. 실제로 이상반응 때문에 백신을 안 맞겠다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한테 제가 항상 드리는 말씀은, 교통사고 무서워서 운전 못하는 거랑 똑같다.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이상반응이 지금까지 사망으로 이어진 사례...

[앵커]
그런데 이상반응 신고율을 지금 보니까 1차가 더 많이 나오는 건가요, 신고가?

[류재복]
2차 접종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이것은 특별히 유의미한 통계는 아닙니다. 1차가 반드시 높다고. 왜냐하면 백신에 따라 다를 수도 있는 것이고요.

화이자 같은 경우는 2차가 더 이상반응 비율이 높다는 것이 연구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상반응은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고 실제로 인정된 사망까지 이어진 사례는 3건에 불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상반응은 두려워하지 마시고 접종을 하는 게 훨씬 이익이 크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접종 후에 이런 이상반응. 사소한 이상반응만 나오더라도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요즘에 또 이거 걱정하시는 분들 계시더라고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같은 경우는 2차가 더 아프다. 그래서 1차 맞고 나서도 2차 맞기까지 걱정하시는 분들 계신데요. 실제로 모더나 2차 접종자 같은 경우에는 4명 중 3명 이상이 고열에 시달린다, 이런 연구 결과도 있더라고요. 이건 왜 그런 건가요?

[정기석]
그것은 우리나라 통계는 아니고 아마 일본 쪽에서 나왔던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도 통계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질병청에서 발표한 걸 보면 2차 접종 후에 이상반응이 더 많은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임상연구 결과가 나와서 우리가 시작할 때부터 아스트라는 1차가 반응이 더 심하고 2차가 되면 좋아지고요. 그다음에 mRNA인 화이자, 모더나는 2차가 더 심합니다.

그 임상 3상의 통계가 지금까지 그대로 나오고 있는 것이고, 어제 자료를 보면 모더나가 화이자에 비해서 조금 더 이상반응이 많은 건 사실이고요.

그렇지만 가벼운 이상반응들, 물론 열이 나고 아프고 하면 괴로우시겠지만 그것은 코로나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거쳐야 되는 그런 가벼운 고통이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게 맞습니다.

[앵커]
요즘 일상생활에서 나누는 대화 중 상당수가 백신 맞고 증상을 공유하는 그런 대화가 상당히 많은데 백신 맞았다 그러면 어떠냐, 안 아팠냐, 이런 얘기 많이 물어보잖아요. 그런데 모더나 맞은 분들은 팔 많이 부었다고 그러더라고요.

[정기석]
그래서 흔히 모더나팔이다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그것도 특별한 현상은 아닙니다. 제가 맨날 다 괜찮다라고 해서 좀 그렇습니다마는.

[앵커]
딱 봤을 때는 본인은 좀 걱정되겠어요.

[정기석]
저 사진을 보시면서 나 독감 맞고 저랬는데, 이렇게 나오실 수도 있고요. 그래서 맞은 자리에 지금 저 부위는 조금 옆에 다른 피부 병변까지 같이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크게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맞은 자리가 물리적으로 주사가 들어갔고 이물질이 들어갔기 때문에 몸이 정상적으로 반응하면서 조금 빨갛게 되고 부풀어오를 수 있습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는 부분은 그거보다 조금 더 크기 때문에 아마 어떤 종류의 피부 알레르기 반응까지 같이 좀 나타난 것으로 돼 있고요. 다형성피부발진이라고 그런 것들도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거든요.

그래서 특별히 모더나 팔에 대해서 이거는 더 특별한 현상이다 그렇게 볼 수가 없고 우리가 꼭 백신이 아니더라도 한번 이렇게 물리적으로 맞고 나서도 빨갛게 부풀어오르지 않습니까? 그런 우리가 우리 몸을 방어하기 위한 정상적인 방어기전이고.

[앵커]
그냥 붓기만 하는 게 아니고 막 가려워도 괜찮은 건가요?

[정기석]
가려울 때는 왜냐하면 몸 안에 있는 혈관이 부풀면서 빨갛게 되면서 혈관 내 물질들이 바깥으로 새어나옵니다. 히스타민이라는 게 새어나오기 때문에 많이 가려우면 우리 약국에서 살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를 드시면 되죠. 그리고 너무 긁지 마셔야 되고요.

또 하나 조심하실 것은 저렇게 빨갛게 부어오르니까 다 그냥 모더나 팔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드물지만 감염증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며칠 보시다가 이것이 점점 더 심해지면서 눌러서 아플 때, 압통이라고 하죠. 그때는 그 안에 혹시 염증으로 인해서 고름이 찰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의학에는 항상 예외가 있기 때문에 다 저거는 그냥 모더나 팔이다, 이렇게 넘어가서는 안 되고 본인이 직접 잘 보시다가 점점 진행하면 당연히 그건 병원에 가보셔야 됩니다.

[앵커]
팔도 잘 관찰해야겠군요. 저희가 이렇게 코로나19 백신 관련 얘기를 해 보고 있는데 요즘에 백신에 이어서 이제 먹는 치료제 얘기가 또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가격이 1인당 90만 원이다, 이렇게 해서 놀란 분들 많이 계실 텐데 이 부분은 국가에서 전액 부담할 예정이라고요?

[류재복]
당연히 국가에서 부담하죠. 지금 우리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진단과 치료를 모두 국가 비용으로. 그건 1급 감염병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치료제도 정부가 밝혔지만 정부가 다 부담을 하기로 했죠. 90만 원 가격이 너무 비싼데요. 이번에 나온 먹는 치료제는 상당히 기대를 가질 만합니다. 일단 먹기 때문에 굉장히 편하죠. 지금은 링거처럼 주사를 해야 되는데.

[앵커]
그런데 이 치료제가 어디서 나오는 치료제를 얘기하는 건가요?

[류재복]
치료제가 세 군데에서 3상을 하고 있는데 아마 가장 빨리 나올 게 MSD라는 회사에서 나오는 치료제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치료제는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걸 막아주는 게 아니고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서 복제하는 걸 막아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이에도 강합니다.

델타나 이런 것도 치료하기가 좋고 무엇보다도 먹기 때문에 아주 좋은데 문제는 값이 비싼 거죠. 미국에서 170만 명분을 선구매했는데 그 금액이 1조 4000억 원. 우리도 지금 올해 편성된 예산이 168억 원인데 1만 8000명밖에 못 주거든요.

그걸 역으로 계산해 보니까 한 번 먹는 데 90만 원이다. 한 번에 2알씩 닷새를 먹습니다. 그러니까 한 알 가격이 8~9만 원 정도 하는 거죠. 전체 비용은 한 80~90만 원 정도 든다는 얘기인데.

[앵커]
한 알에 90만 원이 아니고요?

[류재복]
처방을 닷새 처방을 해줍니다. 한 번에 2알 먹게 돼 있고요. 어쨌든 국가가 다 부담하기로 했으니까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연구하는 비용이 포함돼서 그런가요? 왜 이렇게 비싼 거예요?

[정기석]
이게 재미있는 게 지금 MSD에서 나오는 몰누피라비르라는 이 약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수입해서 승인해서 쓰고 있는 렘데시비르라는 주사제 있지 않습니까? 그거랑 같은 기전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렘데시비르는 한 코스 맞는 데 240만 원 듭니다. 그걸 우리나라 국가에서 다 부담을 해 주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몰누피라비르는 90만 원 정도인데 입원 안 해도 되고 값도 250만 원에 비해서는 굉장히 싸죠. 그렇게 해석을 하면 이 약값이.

[앵커]
그렇게 비교해 보면 더 싸진 거네요?

[정기석]
기존의 똑같은 약입니다. 그런데 제갸보기에는 지금 임상 3상이 아직 결과가 안 나왔는데요. 잘하면 렘데시비르보다 효과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더 싼 가격에 먹는 약을 우리가 가질 수 있게 됐다라고 해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이르면 연말쯤 얘기도 나오던데 가능할까요?

[정기석]
저는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고요. MSD가 선두주자지만 그다음에 화이자, 로슈라고 같은 약들이. 하나는 다른 계열입니다마는 지금 류 위원님 말씀하신 바이러스의 복제를 직접 차단할 수 있는 기전을 가진 약들이 3개가 있거든요.

그래서 잘하면 금년 말쯤에는 우리도 드디어 먹는 약이 개발됐습니다, 인류를 위한. 이런 얘기가 나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치료제 임상 결과를 기대를 해봐야겠군요. 그래도 그 전까지는 방역에 신경을 써야 될 텐데 이제 이번 주 금요일부터는 추석 연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금요일 오후부터는. 이제 고향 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 그런데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오늘도 1500명 가까이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추석 지나고 나서 확산세가 더 커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11월부터는 코로나와 일상이 공존하는 일상으로 돌아가겠다, 정부에서 이렇게 밝혔는데 이거 어려운 거 아니냐 이런 전망도 있어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류재복]
지금처럼 가면 어렵죠. 왜냐하면 정부에서도 목표치를 제시한 것은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해서 4차 유행 전 정도의 발생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500명에서 700명 사이.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이고 특히 지금 제일 걱정스러운 것은 수도권 비율이 거의 80% 가깝게 올라가고 있거든요.

이것이 연휴를 맞아서 지방으로 이동했을 때 전국화 현상이 일어나면 이 규모가 굉장히 더 커질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것이 만약에 시작점이 됐다고 보면 추석 끝나고 일시적으로는 훨씬 더 많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위드코로나로 가기 위한 전제조건이 두 가지인데 하나가 확산세가 어느 정도 안정되어야 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야 됩니다. 이걸 구현한 나라가 싱가포르 같은 나라고요.

이게 구현 안 돼서 위드 코로나로 성급히 갔다가 망해버린 나라들이 영국 같은 나라, 이런 나라들이 확산세를 잡지 않고 그냥 접종만 많이 했다는 이유로 풀어버렸거든요. 그렇게 되면 위드 코로나로 가기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번 추석이 상당히 중요한 관건의 시간이 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끝으로 이 얘기도 전해 드려야겠습니다. 코로나의 그늘이 너무 길어지다 보니까 자영업자들이 그야말로 절규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더는 못 살겠다. 이렇게 호소하는 자영업자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그 와중에 좀 안타까운 소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분이 있어서 안타까움을 전해 주고 있어요.

[류재복]
국가가 왜 이 감염병 때문에 피해를 보는 이런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에게 지원을 더 안 하는지 저는 그 부분을 여러 차례 말씀드렸는데. 이웃 나라 일본만 보더라도 납득할 만한 수준의 보상을 해 주거든요.

우리는 지금 사실 너무 적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때도 항상 예를 드는 게 집안에 누가 갑자기 큰 병에 걸려서 수술받을 때 가장이 보험료 떼고 여가비 떼고 이렇게 수술비를 대는 게 아니라 모을 수 있는 모든 돈을 모아서 일단 수술해서 급한 불을 꺼야 되는데 지금 우리는 그게 이루어지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더한 일도 벌어질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 부분은 국가가,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좀 더 충분히 보상을 하면서 끌고 가야지, 이 사람들의 피해를 바탕으로 해서 코로나를 통제하겠다? 이 발상 자체는 굉장히 위험하고 공정하지 않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23년 차 맥줏집 사장님의 사연 같은 경우에는 많은 분들이 그 사연을 전해 듣고 정말 눈물이 났다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 원룸 보증금까지 빼서 월급을 나눠주고 또 가게 지하 단칸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건데.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으로 간 자영업자분들이 하는 얘기가 나 힘든 건 참겠는데 우리 가족들 힘든 걸 보면 너무 힘들다. 그런데 너무 막막하다, 지금 이런 상황이거든요.

[류재복]
그러니까 지금 대부분의 방역대책이 이런 분들이 힘든 구조로 지금 방역 대책을 다 짜놓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이것을 어겨서 무언가 감염 위험을 높이는 그런 업종들은 처벌이 너무 약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구조는 빨리 10월쯤에 아마 새로운 거리두기가 될지 어떤 방역 대책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좀 더 반영을 해야 되고 무엇보다도 지원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자영업자들에 대한 손실보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앞으로 꼼꼼히 챙겨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많은 자영업자분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기 때문에 추석 지나고 더 어려움을 느끼실 텐데 이런 분들에 대한 지원이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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