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도우미 '국민비서'..국민지원금 알림도 척척
주부 A씨(55)는 지난 7월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예약시스템으로 접종을 예약했다. 예약한 백신접종 날짜 등을 미리 알림 받을 수 있다는 안내를 보고 ‘국민비서’ 서비스도 함께 신청했다. 그 결과 1·2차 접종이 끝날 때까지 ‘국민비서’가 예약확정, 접종일, 접종 주의사항, 이상반응 대처방안 등을 차례대로 알려줘 잊지 않고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3월 개통한 ‘국민비서’ 알림서비스가 백신접종률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9월 7일 0시 기준으로 국민비서로부터 접종안내를 받은 사람은 3765만4702명, 국민비서 이름으로 발송된 문자는 1억5958만6557건에 이른다. 국민비서는 백신접종을 예약한 국민이 접종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예약일을 미리 알려주고, 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을 원활히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행안부는 지난 5월 고령층 백신접종 사전예약 기간에 맞춰 국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국민비서 홈페이지(www.ips.go.kr)를 개편했다. 사용자 입장에서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원하는 기능을 보다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직관성과 접근성을 강화했다. 특히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신청하면서 예방접종도 예약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바로가기’ 메뉴를 별도로 배치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접종을 예약하면서 국민비서 백신접종 알림서비스도 신청하면 1‧2차 접종에 대한 1일 전 사전안내, 당일 접종 주의사항 안내, 3일 후 이상반응 대처방안을 민간 앱(네이버앱‧카카오톡‧토스) 또는 문자메시지로 안내받을 수 있다.
국민비서는 현재 국민지원금 알림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국민지원금 알림서비스 신청방법은 두가지다. 네이버앱(전자문서 서비스), 카카오톡(국민비서 채널), 토스(내 문서함) 등 모바일 앱에서 신청할 수 있고 국민비서 홈페이지에서도 통신사PASS, 카카오톡, KB국민은행, 삼성패스, NHN페이코 인증서로 본인 인증만 하면 신청 가능하다. 지난 5일부터 선제적으로 시작한 국민지원금 알림서비스는 지급 신청일 하루 전에 순차적으로 대상자 여부, 지급금액, 신청 기간과 방법, 사용기한, 사용 가능 지역 등을 알려준다. 이의신청 등에 따라 지급액이 변경된 경우에도 국민비서가 기존 금액, 변경 금액, 신청 기간과 방법, 사용기한, 사용 가능 지역 등을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9일 기준으로 국민비서 총 가입자수(국민지원금 등 8종)는 1269만5547명이고, 이중 국민지원금 알림서비스 신청자수는 1217만9576명으로 집계됐다. 국민비서가 발송한 국민지원금 알림 건수는 1289만7356건에 달한다. 국민비서는 지급 신청기한 일주일 전인 10월 22일에 국민지원금 지급을 신청하지 않은 국민에게 신청기한을 안내하고, 연말까지 국민지원금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달 전인 11월 30일과 일주일 전인 12월 24일에 사용기한을 안내한다.
국민비서는 공공기관이 국민에게 필요한 행정 정보를 미리 알려주고, 국민의 질문 사항을 상담해주는 온라인 개인비서다. 크게 알림서비스와 상담서비스로 구성된다. 지난 5월 31일부터 행정서비스 일반 정보를 챗봇을 통해 물어보고 안내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신청하면 개인별 맞춤형 생활정보를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앱(네이버앱·카카오톡·토스)으로 미리 알려주고, 필요시 납부까지 할 수 있다. 정부24에 로그인하지 않아도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 전자서명인 ‘간편인증’을 통한 로그인 기능을 추가했다.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는 현재 교통과태료‧범칙금 납부, 일반(암) 건강검진일, 국가장학금, 운전면허 적성검사, 통학버스 운전자‧고령운전자 교육 등 생활정보 8종에 대해 적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30여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12일 “국민이 필요한 행정정보를 개인 맞춤형으로 알려주는 국민비서가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백신접종 예약정보에 이어 국민지원금 신청·지급 정보까지 안내하고 있다”며 “국민비서는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혁신행정의 대표사례로, 실생활에 필요한 더 많은 행정정보를 제공하도록 적용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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