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도네시아에서 호주까지..'위드 코로나'로 전환?

김원장 2021. 9. 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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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상황이 안정적인 나라들이 앞다퉈 이른바 '위드 코로나'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새로운 일상을 선언하고 있는데요.

동남아와 호주 등 여전히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나라들도 도시 봉쇄에서 벗어나 '위드 코로나'로의 정책 전환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에서 주로 이동이 금지되면서 호주에선 몇 달씩 떨어져 지낸 가족이나 연인들이 경찰 차단막을 사이에 두고 만남의 시간을 갖습니다.

지난 7월부터 시드니와 멜버른등 주요 도시는 필수 업종을 제외하고 외출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확진자 급증세가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스콧 모리슨 총리는 "언제까지 동굴에 머물수는 없으며, 우리는 동굴을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다"며 규제 완화를 시사했습니다.

여전히 하루 200명 넘게 사망자가 나오는 태국.

하지만 이번 달부터 쇼핑몰과 미용실 식당이 모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외국인들이 격리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푸껫 샌드박스에 이어 다음 달엔 파타야까지 외국인들에게 개방할 계획입니다.

하루 확진자 수가 2만여 명에서 만 5천명 선으로 내려온 이유도 있지만, 오랜 도시 봉쇄에 지친 시민들의 분노에 밀려 서둘러 규제를 푼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집권 7년 동안 코로나를 잡지 못하고, 오만하고, 국민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서, 우리의 삶을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하루 5만 명을 넘던 인도네시아의 하루 확진자 수도 최근에 하루 5천명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쇼핑몰과 식당은 물론 모스크 등 종교시설도 하나둘 문을 열고 있습니다.

반면 식료품 구입을 위한 외출까지 금지하고 있는 베트남 호찌민시의 도시 봉쇄는 또 연장됐습니다.

'확진자 제로' 정책을 쓰고 있는 뉴질랜드 역시 강력한 도시 봉쇄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확진자 제로 정책에 대한 실효성이 의심받으면서 "신비한 은둔 국가"라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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