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인증서 범위 넘어선 '금융인증서'...우체국·농협카드 적용

금융인증서비스 사용화면 (자료=금융결제원)
금융인증서비스 사용화면 (자료=금융결제원)

금융인증서가 기존 공동인증서(옛 공인인증서) 서비스 범위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금융기관 외 처음으로 우체국, 카드사 중 처음으로 NH농협카드가 각각 금융인증서 발급·이용기관으로 참여한다.

금융결제원(원장 김학수)은 우체국(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과 NH농협카드가 금융인증서를 적용함에 따라 금융인증서비스를 전 금융권에 적용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우체국은 금융기관 외 처음으로 금융인증서를 발급키로 했다. 1280만명(예금상품 고객 기준)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우체국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인터넷뱅킹 홈페이지에서 금융인증서를 신규 발급받거나 타 금융기관에 등록한 금융인증서를 이용하면 우체국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금융인증서는 우체국을 포함해 총 21개 발급 기관을 확보했다. 전체 시중은행(카카오뱅크, 씨티은행 제외),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 신협, 산림조합에서 금융인증서를 발급·이용할 수 있다.

카드업권에서는 처음으로 NH농협카드가 금융인증서를 770만 고객에게 서비스하게 됐다. 농협카드 홈페이지와 앱에서 카드 관련 업무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은 “국민 경제 생활과 밀접한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전 금융권과 민감한 개인정보보호가 필요한 공공분야에서 금융인증서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증할 수 있도록 보안과 편의성을 지속 개선해 믿을 수 있는 국민인증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예스키(YESKEY) 금융인증서는 별도 프로그램 설치없이 6자리 핀(PIN)번호, 패턴, 지문 등으로 인증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여서 기기를 변경해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