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계약 정지 소송' 조수민, 심경 토로? "나조차 지쳐 버려"

장우영 2021. 9. 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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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수민이 자신의 심경을 담은 듯한 시를 공개했다.

조수민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멍울', '미안한 나에게'라는 제목의 시를 공개했다.

조수민은 현재 자신의 심경이 묻어나는 시를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어썸이엔티 측은 "배우의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복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안정적인 활동을 이끌어왔다"며 2018년 전속 계약한 조수민이 지난 5월 계약 해지를 통보한 뒤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시도하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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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민 인스타그램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조수민이 자신의 심경을 담은 듯한 시를 공개했다.

조수민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멍울’, ‘미안한 나에게’라는 제목의 시를 공개했다.

‘멍울’에는 ‘요 며칠 계속 몽글거렸던 쓰린 마음은 하루의 끝자락에 결국 멍울로 변했다. 간신히 버텨왔던 날들은 빛바래지고 허연 종이에 적은 감정 몇 글자로 끝나고 만다. 친구들에게 외로움이나 실컷 토로하고 집으로 향하는 순간조차 울렁거리는 이 못난 마음. 차라리 눈물이나 시원하게 쏟자. 그러지도 못하는 미련한 감정 놀음에 나조차 지쳐 버린다’고 적혀있다.

이어진 시는 ‘미안한 나에게’다. ‘미안한 나에게’에는 ‘간신히 숨만 쉬고 살아가는 오늘의 나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따지고 보면 쓸데 없는 고민만 가득 안고 사는 것 같아서 더 그럴 듯한 고민이면 좋을 텐데, 당장 먹고 사는 문제로 세상은 두쪽이 나버린다. 나른한 숨을 겨우 쉬는 것이 전부라 그럴듯한 고민은 내일의 나에게로 미뤄버린다’고 적혀있다.

조수민은 현재 자신의 심경이 묻어나는 시를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조수민은 어썸이엔티와 7년간 전속계약을 했지만, 활동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고 계약 조항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재판부는 “신뢰 파탄의 책임 소재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의 신뢰 관계가 무너져 계약을 유지하기 어려운 정도에 이르렀다”며 조수민이 소송과 함께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어썸이엔티 측은 “배우의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복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안정적인 활동을 이끌어왔다”며 2018년 전속 계약한 조수민이 지난 5월 계약 해지를 통보한 뒤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시도하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어썸이엔티 측은 “전속계약 체결 이후 단 한 차례도 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수민은 2006년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KBS2 ‘암행어사:조선비밀수사단’, SBS ‘펜트하우스’ 등에 출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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