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최고의 몸매"..장영란도 솔라도 찍은 '이것' 열풍

양소영 2021. 9. 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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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프로필 또 하나의 버킷리스트
"예쁘고 건강한 몸..자신감까지"
"급격한 다이어트는 금물" 지적도
장영란. 사진|장영란 SNS
솔라. 사진|솔라 SNS

말 그대로 보디 프로필 열풍이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가 장기화 되면서 건강한 몸만들기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도전 의식과 성취감 등을 위해 보디 프로필을 목표로 열정을 불태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몸만들기에 도전한 일반인들이 SNS에 보디 프로필을 인증하며 또 하나의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고 있다. 솔지 유이 조현영 등 아이들부터 장영란 김빈우 에바 등 엄마가 된 연예인들까지 스타들도 보디 프로필 열풍에 가세했다.


김빈우·장영란·에바 포피엘 엄마의 도전 ...“건강히 더 자신감 넘치게 살고 싶었다”

장영란. 사진|장영란 SNS

결혼 후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배우 김빈우는 지난 7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디 프로필과 함께 그동안의 노력을 공유했다. 김빈우는 5개월간의 노력 끝에 브라톱과 치마에 재킷을 입고 탄탄한 복근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2021년 한해가 시작할 때 올해 나에게 했던 약속 중 하나가 꾸준히 운동하기였다. 처음부터 운동을 사랑하는 사람은 아니었기에 뭔가 목표를 잡고 해야 지킬 것 같아서 저만의 보디 화보를 찍을 계획을 세워 2월 초부터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1월에 코로나가 심각해 모든 운동시설이 문을 닫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월부터 꾸준히 운동하면서 일단 기초 체력과 근육량을 조금씩 늘리기 시작했다”며 “5달 정도를 목표 기간으로 잡고 중간에 허리가 살짝 아파서 일주일 정도 운동을 쉰 거 말고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운동(고강도 인터벌트레이닝+중간중간 시간 될 때마다 PT+유산소 병행) 가능할 때는 일요일도 운동”이라며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적었다.

“우여곡절 끝에 보디 화보는 잘 찍었다”는 김빈우는 가족들의 도움이 컸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너무 즐겁게 운동하고 있고 또 먹고 싶은 것도 조절해서 잘 먹는다. 많이 먹었다 싶으면 그 다음 날 조절하면서. 건강하게 내 몸 유지하면서 사진은 곧 또 보여드리겠다”며 목표를 이룬 뒤에도 운동을 이어가고 있음을 밝혔다.

유이와 언니의 보디 프로필. 사진|tvN 방송화면

두 아이 엄마로 바쁘게 활동중인 방송인 장영란도 보디 프로필에 도전했다. 7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쑥스럽지만 내 생애 첫 보디 프로필 사진 살포시 올린다. 보디 프로필 사진 찍는 분들 보면서 ‘부럽다. 허나 난 못 찍어. 내 인생에서는 없는 일이야’라고 생각했다. 단 한 번 사는 인생 실패하더라도 도전하고 싶었다. 건강히 더 자신감 넘치게 살고 싶었다”며 보디 프로필 도전 계기를 밝혔다.

이어 “난 무서울 게 없는 엄마니깐. 우린 할 수 있다. 짧은 인생. 지금이 제일 젊을 때 우리 해봐요”라는 글과 함께 보디 프로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장영란은 브라톱과 핫팬츠를 입은 채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건강한 몸매로 시선을 끌었다.

장영란은 7월 29일 방송된 SBS FiL ‘평생동안’에서 운동과 식단 조절로 체중 5kg을 감량, 보디 프로필을 찍었다며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도전했다. 다이어트 성공 이후 자신감과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SBS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인 방송인 에바 포피엘은 2010년부터 꾸준히 보디 프로필을 공개하고 있다.

건강 전도사를 자처한 그는 7월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디 프로필을 공개하며 “‘몸도 마음도 건강하기’ 내 인생 모토. 2018년 시작해서 매년 찍는 보디 프로필. 작년 피트니스 스타 피트니스모델 대회 2등 하고 다음 날 찍은 사진”이라며 “그때도 좋고 축구하면서 커진 지금의 모습도 사랑해주기”라고 적었다.

또한 에바 포피엘은 “100세 시대. 40대는 인생 반도 안 살았다. 아이 둘 엄마도 할 수 있다”고 몸 만들기를 독려하기도 했다.


유이·조현영·솔라·찬미의 도전...걸그룹도 찍었다

에바 포피엘. 사진|에바 포피엘 SNS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이는 지난 4월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출연해 친언니와 함께 찍은 보디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유이는 보디 프로필 촬영을 며칠 앞두고 고구마, 닭가슴살, 아몬드 등으로 이뤄진 식단을 철저하게 지켰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 노력 끝에 보디 프로필 촬영에 성공한 그는 탄탄한 몸매와 선명한 복근을 자랑했다.

당시 유이는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것들)이라고 강조하며 “내 몸에 만족해 본 적이 없었던 거 같다. 사람들이 저한테 거식증 아니냐고 했던 적도 있고 어느 때는 살찐 거 아니냐고 평가하지 않나. 대중의 시선에 몸을 맞춰야 한다는 강박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너무 좋다. 목표치가 달라졌다. 지금은 복근의 중요성보다 예쁘고 건강한 몸이 좋다”며 미소지었다.

조현영. 사진|조현영 SNS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배우 조현영도 보디 프로필에 도전했다. 그는 지난 8월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보디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조현영은 시스루 상의와 핫팬츠를 입고 잘록한 허리와 복근을 뽐냈다.

이어 AOA 멤버 찬미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변에서 찍은 보디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수영복을 입고 탄탄한 몸매를 자랑했다.

솔라. 사진|솔라 SNS

그런가하면 마마무 솔라는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을 통해 3개월에 걸친 다이어트 끝에 보디 프로필 화보 촬영에 도전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개인 유튜브 채널 ‘솔라시도’에서 다이어트 식단과 운동법을 공개한 솔라는 각고의 노력으로 탄탄한 복근을 완성해 감탄을 자아냈다.

솔라는 7월 인스타그램에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마침 저에게도 뭔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때였다”며 “모든 분들께서 저를 믿어주셨기에 끝까지 할 수 있었다. 솔직히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마음잡기가 힘들었던 때도 있었다. 저 자신과의 싸움을 하루에도 몇 번씩 했던 것 같다. 그때마다 생각했던 게 ‘내 생에 이렇게 하는 건 마지막이니까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금세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차인표·‘돌싱글즈’ 추성연도...남자들도 찍는다

차인표. 사진|빅이슈

배우 차인표는 최근 매거진 '빅이슈' 표지를 근육 사진으로 장식했다. 차인표는 대학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친구 김광수 씨와 함께 만든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기 위해 화보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에서 은행원으로 일하던 김씨는 피트니스클럽을 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에 큰 타격을 받은 동시에 코로나 확진으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차인표는 친구에게 힘을 주기 위해 보디 프로필 화보 촬영에 도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차인표는 6월 방송된 tvN STORY ‘불꽃미남’에서 보디 프로필 촬영을 위한 3개월의 여정을 공개했다. 100일 동안 매일 약 5시간씩 운동을 했고, 밀가루 금식 등 철저한 식단으로 약 10kg의 체중을 감량했다.

차인표는 보디 프로필 촬영 후 친구와 영상 통화를 했다. 차인표는 친구에게 “너의 제안 덕분에 밋밋하게 지나갈 수 있었던 55살 나의 봄날이 동화처럼 설렘으로 가득 찬 도전의 시간으로 됐다. 나와 같은 꿈을 꾸어주고 긍정 에너지를 불어 넣어준 네가 내 친구라는 게 너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며 “오늘 너와 내가 찍는 우리의 꿈이 많은 사람에게 ‘저들이 할 수 있으면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또 다른 꿈으로 오랫동안 남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 쉬지 말고 꿈꾸고 도전하자”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연예인 사진이 화제가 되긴 하지만 사실 요즘 보디 프로필 열풍은 일반인들 사이에 더 뜨겁다.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에 출연 중인 추성연도 보디 프로필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방송된 ‘돌싱글즈’에서 이아영은 추성연 집에서 보디 프로필 사진을 보고 “복근 아직 몸에 있냐”고 물었다. 추성연은 “지금도 있다. 작년 9월에 찍었다. 잘 유지하고 있다. (살이) 올라오면 운동하고 식단한다”고 말했다.

연예인 못지않게 건강과 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도 버킷리스트 실행 등을 이유로 보디 프로필을 찍고 있다. SNS에는 보디 프로필을 인증하는 대열이 줄을 잇고 있다. 몸매를 만들기 까지의 운동, 식단 관리를 비롯해 사진이 멋있게 나오는 보디 메이크업, 사진을 잘 찍는 보디 프로필 맛집 등이 다양하게 공유되고 있다.


김종국, 보디 프로필 열풍에…“인생은 끊기지 않는 동영상”

김종국. 사진|김종국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을 개설해 운동 전도사로 활약 중인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은 지난달 ‘맛있게 먹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보디 프로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종국은 보디 프로필 열풍에 대해 “자기만족이긴 하지만 왜 인생을 사진 한 장에 거냐는 이야기다. 인생을 사진에 걸면 안 된다. 인생은 끊기지 않는 동영상이다. 계속 이어가는 동영상으로 살아야 한다. 여름을 위해서 급격하게 다이어트하는 것은 안 된다. 4년이나 5년 후부터 시작해서 나머지 인생을 멋있게 살 생각을 해야 한다”며 단기간 급속 다이어트 대신 시간을 갖고 하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보디 프로필 촬영 후 급작스러운 체중 증량 등 부작용을 겪고 있는 이들도 있다. 유이는 SBS ‘맛남의 광장’에서 “내 돈 내 산 보디 프로필을 찍었다가 부작용으로 8㎏ 요요가 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김종국은 댓글을 통해 “모두들 잘 아시겠지만 절대로 보디 프로필을 향한 도전 자체가 잘못됐다는 의견이 아니다”며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운동을 시작하시는 많은 분들을 더욱더 응원하고 존중한다. 다만 사진 한 장에 담길 아름다운 순간만을 위해 꾸준하지 못할 무리한 과정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강조하고 싶었다. 모두들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오랫동안 꾸준히 운동하시길 응원한다”며 꾸준한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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