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리지, "손흥민은 세계적인 선수, 영입하려고 줄서지 않은 건 충격"

김영서 2021. 8. 3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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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리버풀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다니엘 스터리지(32·영국)가 손흥민(29·토트넘)의 팬이라고 밝히며 빅클럽들의 움직임을 의아해했다.

스터리지는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명이다. 그는 모든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다. 나는 손흥민이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마땅히 누려야 할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고 언급되지도 않는다. 다른 클럽들이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줄서지 않는 것도 충격이었다”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남겼다.

스터리지의 반응이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 37경기에 나서 17득점 10도움의 기록을 거두며 전성기를 보냈다. 특히 2년 연속 ‘10(득점)-10(도움)’ 클럽에 이름을 올렸는데, 2년 연속 해당 기록을 달성한 건 토트넘 클럽 역사상 처음이었다. 51번의 공식전에서는 22득점 17도움을 올렸다.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한 2020~21시즌 EPL 베스트 11에도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선정됐다.

올 시즌 활약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프리시즌 4경기서 3득점 4도움으로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더니 맨체스터 시티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해리 케인이 빠진 자리에서 팀의 중앙 공격수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지난 29일 왓포드와의 경기에서도 절묘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리그 3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9점을 확보, EPL 단독 1위 자리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등 유럽의 여러 명문 빅클럽과의 이적설이 나돌았지만 손흥민의 선택은 토트넘 잔류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었다. 4년 연장 계약을 맺어 손흥민은 2025년까지 토트넘 선수로 활약하게 됐다.

영국 매체 ‘HITC’도 “손흥민 영입을 위해 다른 클럽들이 줄서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손흥민이 지난 7월 토트넘과 2025년까지 재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스터리지가 손흥민을 칭찬한 것은 보기 좋은 모습이다. 손흥민은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 지난 몇 년간 토트넘에서 항상 잘 해왔다. 최근 손흥민은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중요한 득점도 터뜨린다”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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