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좋은 사람' 김태훈X이효제, 좋은 배우들이 만든 의미 있는 문제작(종합)

조지영 2021. 8. 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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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좋은 사람이란 무엇인지, 진실은 무엇인지 심오한 주제를 가진 올해의 문제작이 가을 극장을 찾아왔다.

교실 도난 사건 속 의심받고 있는 한 명의 학생과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교사가 의심과 믿음 속에 갇혀 딜레마에 빠지고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영화 '좋은 사람'(정욱 감독,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좋은 사람' 언론·배급를 통해 첫 공개됐다. 이날 시사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유지로 상영관 내 대면 행사가 전면 중지돼 간담회 진행 없이 영화 상영과 주연을 맡은 김태훈, 이효제의 무대인사로 대체됐다.

'좋은 사람'은 지난해 열린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상과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 2관왕을 수상하며 충무로가 주목하는 독립영화로 떠올랐다. '한공주'(14, 이수진 감독) '꿈의 제인'(17, 조현훈 감독) '소공녀'(18, 전고운 감독) '메기'(19, 이옥섭 감독) '찬실이는 복도 많지'(20, 김초희 감독) 등 완성도와 대중성을 다 잡은 CGV아트하우스상 수상 흥행불패 계보와 '파수꾼'(11, 윤성현 감독) '소셜포비아'(15, 홍석재 감독) '죄 많은 소녀'(18, 김의석 감독)까지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웰메이드 작품 계보를 이을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좋은 사람'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6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데뷔 20년 차 베테랑 배우 김태훈과 '사도'(15, 이준익 감독)의 소지섭 아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뒤 '검은 사제들'(15, 장재현 감독) '가려진 시간'(16, 엄태화 감독) 강동원 아역, '덕혜옹주'(16, 허진호 감독) 박해일 아역 등 스타들의 단골 아역으로 무한 성장 중인 이효제의 싱크로율 높은 호흡으로 눈길을 끌었다.

극 중 도난 사건과 딸의 교통사고 가해자로 자신의 반 학생이 연이어 지목되어 갈등하는 고등학교 교사 경석 역을 맡은 김태훈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여러가지 고민을 하게 되고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였던 것 같다. 이야기의 구성과 내용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었다. 그래서 너무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 다만 한 가지 마음에 걸린 부분은 내가 좋은 사람이 아닌데 이 작품을 할 수 있을지였다"고 밝혔다.

그는 "정욱 감독도 좋은 사람이고 같이 연기한 이효제도 나이는 어리지만 성숙하고 작품을 진지하게 연구하는 자세가 있었다. 나는 비록 좋은 사람이 아니지만,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면서 촬영했다"고 의미를 전했다.

교실 도난 사건과 담임 경석의 딸 교통사고 가해자로 지목된 세익 역의 이효제는 "'좋은 사람'을 촬영하기 전 작품에 고민도 많았고 스스로 연기에 대한 고민도 많았던 시기였다. 정욱 감독이 좋은 작품에 불러줘 감사한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 영화 속 세익은 자신을 가리고 포장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위축된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고 그런 부분이 잘 드러나게 열심히 준비했다"고 수줍게 답했다.

이에 김태훈은 "영화 속에서 이효제와 만나는 신이 많이 없었지만 어린데도 멋있는 배우라고 생각해서 다가가려고 했다. 농담을 많이 건넸는데 워낙 연기에 집중하고 진지한 배우라 내 장난을 받아주지 않더라. 영화 속 캐릭터가 진지하다 보니 영화 속 캐릭터 관계가 유지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욱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귀한 걸음 해줘서 감사하다. '좋은 사람'은 영화를 만든지 1년이 됐다. 영화를 만들 때 좋은 사람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좋은 사람이라고 불릴 수 있는 사람이 어떤 인간인지 고민을 많이 하고 어려운 문제였던 것 같다. 저마다 좋은 사람의 기준이 있는데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좋은 사람이 되기는 힘든 일이라고 생각했다. 질문하는 심정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관객이 영화를 보면서 어떤 사건을 의심하고 주인공과 어떤 다른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좋은 사람'은 작품이다. 김태훈, 이효제, 김현정, 김종구, 박채은 등이 출연했고 정욱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9월 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싸이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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