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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정동 서울대 교수 "기술선도 위해 정책금융이 인내자본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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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경제자문회의·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공동 심포지엄
"혁신기술 알아 볼 역량 강화 필요"
이정동 서울대 교수.

이정동 서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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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이정동 서울대 교수는 "한국이 기술선도국가가 되려면 정책금융기관의 인내자본 성격을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


24일 이 교수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기술선도국가는 혁신적 개념설계로 '게임의 룰'을 주도하는 국가인데 이때 정책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이 교수는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연 온라인 심포지엄에서 '기술선도국가를 향한 혁신정책의 전환'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이 교수의 기조발제에 앞서 이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도 산업성장과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경제규모 세계 10위, R&D 투자 규모 세계 5위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다만 연구개발결과가 사업화로 원활히 연결되지 않는 괴리현상과 금융이 기업의 미래를 위한 장기투자보다는 단기이익에 집중하는 금융의 단기화 경향 또한 나타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기조발제를 통해 이 교수는 "국가 전체 R&D의 민간 비중이 4분의 3을 차지할 정도로 커졌지만 배당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수익을 빨리 돌려 줘야하는 민간자본은 한계가 있다"며 "정책금융이 이를 메워야 하고 인내자본의 역할을 강화하려면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이 혁신기술을 알아볼 수 있는 똑똑한 역량을 키워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 같은 정책금융의 인내자본 역할 강화를 통해 전세계에 혁신적 개념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해야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그동안 한국경제·산업·기술은 추격을 통해 성장했지만 앞으론 뉴 투 더 월드(세상에 새로운) 선도기술 목표로 해야한다"며 "기초연구에 대한 안정적 지원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 프로그램 등 도전적 임무지향형 프로그램을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동 심포지엄은 각각 경제와 과학기술 분야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과학기술-금융-혁신의 선순환과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주제로 공동 개최한 정책토론회다. 양대 자문기구 자문위원과 산업, 금융, 과학기술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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