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지만' 이호정 "또래 친구들과 행복한 촬영..좋은 사람 얻었다" [일문일답]

김미화 기자 2021. 8. 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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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이호정 /사진=YG엔터테인먼트

배우 이호정이 무르익은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호정은 지난 21일 종영한 JTBC 토요스페셜 '알고있지만'(연출 김가람, 극본 정원, 제작 비욘드제이·스튜디오N·JTBC스튜디오, 원작 네이버웹툰 '알고있지만')에서 윤솔 역을 맡아 연기를 펼쳤다.

이호정은 윤솔을 연기하며 절친 지완(윤서아 분)과 오랜 우정에서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하는 과정의 복잡다단한 감정 변화들을 디테일하게 표현해 냈다. 특히 이호정의 치밀한 캐릭터 분석과 연습을 통해 탄생한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는 윤솔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처럼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동기화 열연은 이호정이기에 가능했다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배우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이호정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알고있지만' 종영 소감과 비하인드를 담은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다음은 이호정과의 일문일답.

-종영 소감은?
▶생각보다 끝이 빨리 와서 아쉬움이 크다. 윤솔이라는 캐릭터를 진심을 다해 준비해서 보여드린 만큼 좋은 마음으로 솔이를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다.

-윤솔을 연기하는 동안 어땠나?
▶윤솔을 연기하는 동안 정말 많이 행복했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솔이에게 푹 빠져들 정도로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로 느껴졌다. 그래서 솔의 매력을 해치지 않고 제대로 살려내고 싶었다. 솔이라는 캐릭터를 만나 배우로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것 같다.

-윤솔 캐릭터를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알고있지만'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의 개성이 뚜렷해서 솔이를 어떤 식으로 그려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여느 20대에나 있을 법한, 그렇지만 없을 것 같은' 오묘한 인물을 만들고 싶었다. 솔이는 말을 아끼는 친구이기 때문에 한마디를 하더라도 열 마디보다 강력하게 닿을 수 있는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 썼다. 비주얼적으로는 헤어, 메이크업은 덜어내고 옷이나 액세서리를 통해 이 친구의 확고한 주관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호정이 연기한 윤솔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이호정보다 오히려 솔이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웃음). 가끔 지인들이 방금 했던 말 솔이 버전으로 다시 해달라고 농담하기도 한다. 많은 분들이 제가 연기한 캐릭터를 공감하고 아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다른 촬영장에 비해 또래 배우들이 많았는데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나?
다들 너무 좋은 친구들이라 많이 웃으면서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또래라 그런지 서슴없이 얘기도 많이 하고 상담도 하고 배우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

Q. 상대역이었던 윤서아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는지?
▶저도 서아도 각자 맡은 캐릭터를 잘 그려내고 싶은 욕심이 컸었다. 솔과 지완의 관계가 밉지 않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정말 많이 고민했다. 그래서 서아와 촬영이 없을 때도 따로 만나 연습도 많이 하고 정말 가까운 사이처럼 보이도록 호흡도 맞춰 나갔다. 서아 자체도 사랑스러운 친구인데 정말 사랑스러운 지완이를 잘 표현해 주어 고맙다.

-잊지 못할 촬영 에피소드 혹은 비하인드가 있다면?
▶7화에서 술에 취한 지완이의 고백 아닌 고백신을 찍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둘 다 정말 많이 긴장했었다(웃음).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얻게 된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건 사람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고 덤으로 좋은 친구들도 얻은 기분이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최근 '인질'이라는 영화가 개봉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또, '징크스의 연인'이라는 새로운 드라마 촬영 중에 있다.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많은 작품에서 만나 뵐 수 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알고있지만'을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솔과 지완이를 많이 아끼고 응원해 주셔서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앞으로 저 이호정도 쭉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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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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