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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료 위기…"도쿄 확진자 절반 넘게 119 이송 불가"

일본 의료 위기…"도쿄 확진자 절반 넘게 119 이송 불가"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응급 의료 시스템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요양하고 있는 환자는 18일 0시 기준 9만6천709명이라고 후생노동성이 발표했습니다.

일주일 전인 11일보다 2만2천646명이 늘어난 수준입니다.

자택 요양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난 것은 감염 확산이 빨라졌고 환자를 수용할 병상이나 이들을 돌볼 의료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증세가 심각해져도 입원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했습니다.

도쿄에서는 이달 9∼15일 일주일 동안 자택에서 요양하던 코로나19 확진자 중 2천259명이 증상이 악화해 119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으나 62.6%에 해당하는 1천414명이 이송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나마 구급 이송된 845명 가운데 280명은 도움을 119 연락 후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3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제대로 치료를 받아보지도 못하고 목숨을 잃는 사례는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날 열린 도쿄도의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에는 최근 일주일 사이에 자택에서 요양하던 확진자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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