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미달 사태 예상..지역대학 신입생 유치 '사활'

천현수 2021. 8. 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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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다음 달 시작되는 가운데, 경남지역 대학들이 내년에도 올해처럼 정원 미달 사태가 예상되면서 신입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대학의 연구기능 강화에다 졸업생의 취업률을 높이고 특성화 학과로 변신을 시도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과기대와 통합으로 신입생 정원 1,200명 늘어 내년 4,500명을 뽑는 경상국립대.

입학 정원이 많은 데다 유사 중복학과도 16개나 돼 신입생 충원에 비상입니다.

대학 본연의 연구 실적에 경남혁신도시, 항공 분야 등 좋은 일자리가 신입생 유치 전략입니다.

[이광호/경상국립대 입학처장 : "학문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사회에 진출해 바로 일을 잘 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모집 정원 2천 명 대인 종합대학들은 수시 모집을 더 늘려 신입생을 선점하려는 전략입니다.

창원대는 내년 72%, 2024학년도에는 80% 이상으로 수시모집 비중을 올리고, 경남대는 내년 92%까지 높입니다.

가야대와 창신대 등 입학 정원 500명 안팎인 4년제 대학들은 졸업생 취업률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취업률이 높은 일부 학과는 여전히 수험생들의 관심이어서, 취업률 유지에 역량을 집중합니다.

경남의 10개 전문대학 역시 뷰티와 미용, 군사, 특수 분야 정비 등 특성화 학과로 변신을 시도해 고교 졸업생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김종승/경상남도교육청 대입정보센터 : "학생 입장에서 보면 미래를 보고 자기가 '적성에 맞고 흥미가 있는 과를 선택한다면 오히려 미래가 더 밝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난해 경남 20개 대학 신입생 충원율은 평균 85%.

올해 수능 응시생은 사상 첫 40만 명 대로 떨어졌고 10년 전과 비교하면 31%가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방에서 열리는 대학 진학 박람회에 수도권 대학들까지 찾아다니며 신입생 유치에 공들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조현석/영상편집:안진영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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