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학 절반 퇴출 위기..재정 지원 중단 예고
[KBS 춘천] [앵커]
전국에서 대학 입학 정원 미달 사태가 발생하면서 교육부가 대학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재정 지원을 중단해 자연스럽게 퇴출 구조를 만들겠다는 건데요.
당장, 내년부터 재정 지원 중단이 예고된 대학이 강원도 내 대학의 절반 정도에 이릅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부의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결과, 강원도에선 평가를 신청한 15개 대학 가운데 8개 대학만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4년제 대학 가운데 강릉원주대학교와 강원대, 경동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라대, 한림대가 포함됐습니다.
전문대 가운데에는 강원도립대와 한림성심대 등 2곳만 뽑혔습니다.
나머지 7개 대학은 재정지원 대상에서 탈락했습니다.
탈락한 대학은 가톨릭관동대와 상지대, 강릉영동대, 한국골프대, 송곡대, 송호대, 세경대입니다.
강원관광대는 이미 교육부의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분류돼 아예 심사에서 제외됐습니다.
이 같은 결과가 그대로 확정될 경우, 탈락한 대학들에 대해선 내년부터 2024년까지 교육부의 재정 지원이 사실상 중단됩니다.
평균적으로 4년제 대학은 한 곳당 연간 48억 원, 전문대학은 36억 원의 예산을 못 받게 됩니다.
[일반재정지원 탈락 대학 관계자 : "신입생 충원이라든지 재학생 유지 같은 것들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등록금 수입하고 직결되기 때문에 일반대학도 포함해서 전문대학까지 전부다 다 어려운 그런 실정입니다."]
지원 대상이 된 대학들도 정원 감축을 추진해야 하고, 신입생 충원율도 일정 수준을 유지해야 교육부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성헌/교육부 고등교육정책과 사무관 : "선정된 대학도 저희가 계속해서 구조개혁을 유도할거고, 미선정된 대학은 자체적으로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탈락한 대학들 대상으로 이달 20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뒤, 이달 말쯤, 해당 대학에 대한 탈락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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