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4할 복귀..백인천 넘고 '최장 4할' 역대 3위

2021. 8. 1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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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가 4할 타자로 복귀했다. [사진 KT]


강백호(22·KT)가 4할 타자로 복귀했다.

강백호는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3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종전 0.399이었던 시즌 타율을 0.400(295타수 118안타)으로 끌어올렸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강백호는 5회 말 1사 1루에서 LG 선발 투수 앤드류수아레즈를 상대로 우익 선상 2루타를 치며 1루 주자 황재균의 득점을 이끌었다. 1-5로 지고 있던 7회도 좌전 2루타를 치며 주자 1명을 불러들였다.

강백호는 네 번째 타석까지 타율 0.401를 기록했다. KT가 3-5로 지고 있던 9회 말 추격을 시작했고, 강백호도 한 타석을 더 소화할 기회가 왔다.

결과는 아쉬웠다. 1사 1·2루에서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상대했고, 볼 3개를 골라내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4구째 높은 공을 건드렸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 경기까지 딱 0.400 타율. 강백호는 '최장 경기(팀 경기 수 기준) 4할 타율' 기록을 82경기까지 늘렸다. 1994년 해태 이종범(104경기), 2012년 한화 김태균(89경기)에 이어 이 부문 단독 3위에 올랐다. 종전 3위였던 1982년 MBC 백인천(80경기)을 넘어섰다.

강백호는 타율 0.395로 전반기를 마쳤다. 키움과의 후반기 첫 3연전에서 9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다시 4할 타율을 회복했다. 최장 경기 4할 타율 기록 역대 4위였던 이재원(75경기)을 넘어섰다. 이어진 삼성과의 주말 3연전도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고, LG전에서 멀티 히트를 치며 4경기 만에 다시 4할 타자로 올라섰다.

KT는 3-5로 지고 있던 9회 말 2사 1·2루에서 제라드 호잉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LG는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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