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주, 음주 뺑소니범 잡고 분노.."내가 없어 보였나, 모멸감"

이은 기자 2021. 8. 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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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동주가 오토바이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후 범인을 쫓아 잡아세웠다고 밝히며, 앞으로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장동주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몇 시간 전 외제차 한 대가 오토바이를 치고 그냥 달아나는 것을 목격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또한 뺑소니 차량의 운전자의 뻔뻔한 태도에 장동주는 모멸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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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동주/사진=뉴스1

배우 장동주가 오토바이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후 범인을 쫓아 잡아세웠다고 밝히며, 앞으로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장동주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몇 시간 전 외제차 한 대가 오토바이를 치고 그냥 달아나는 것을 목격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하필 그 오토바이는 내가 너무나도 자주 가는 중국집의 오토바이였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손님이 줄어 큰일이라며 근심, 걱정 가득한 목소리로 말씀하시던 그 중국집 사장님이 생각났다"고 했다.

장동주는 "정의의 사도는 아니지만 쫓아가서 차를 세우라고 한 뒤, 제가 잘 아는 중국집이니 돌아가서 사고를 해결하라고 정중히 말씀드렸다. 그러나 그분은 다시 도망쳤다"며 "도산대로를 가로질러 다시 잡아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동주는 "차 문을 열고 내린 그분한테선 술냄새가 풀풀 풍겼다"며 "'그냥 가시면 어떡하냐'고 따졌지만, 내게 돌아온 건 본인의 명함과 돈을 주겠다는 합의금 제시였다"고 했다. 알고 보니 뺑소니 차량의 운전자는 한 엔터테인먼트의 COO였다고.

또한 뺑소니 차량의 운전자의 뻔뻔한 태도에 장동주는 모멸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장동주는 "모멸감이 들었다"며 "조금 있으면 가야 할 촬영을 위해 운동을 꽤 열심히 하긴 했지만 땀에 젖은 내가 그렇게 없어 보였나. 아니면 돈이 필요해 보였나. 직업은 왜 물어보셨나"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고방식을 가졌길래 중국집이 아닌 나와 합의를 보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먹고 사는 게 좀 빠듯하긴 한데 그런 돈은 필요 없다"며 "내가 당신을 쫓아간 이유가 돈을 뜯어내기 위함이라고 치부하고 단정 짓던 당신의 그 뻔뻔한 태도가, 팔짱 끼고 말하던 그 말투가 너무 기분이 나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 합의를 보자 하셔서 필요 없다고 하니, 그럼 법대로 하겠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법대로 해드렸다"며 "경찰분들의 음주 측정으로 인해 그냥 뺑소니만 하실 수 있었는데 음주 뺑소니가 되셨더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서 쓰고 왔으니 수사에 잘 협조하겠다"며 "명함 감사하다. 역시 돈 들인 티가 난다"고 덧붙였다.

/사진=장동주 인스타그램

장동주는 당시 상황을 그대로 담은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장동주가 도망가는 차량을 추격하고, 경찰이 출동했던 당시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운전자에게 받은 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명함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장동주의 글을 본 한 누리꾼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복받으실 거다. 삭막해지는 세상에 행동하는 모습 보여줘서 감사하다. 상대가 보복하면 어쩌나 걱정인데 회사에서 보호해주리라 믿는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진짜 용기있는 행동이라 생각한다. 특히나 동종업계 사람이면 누구나 '나한테 불이익이 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텐데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아울러 "좋은 일 하셨어요" "응원할게요" "멋져요" 등의 응원 댓글을 남긴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편 장동주는 2017년 KBS 드라마 '학교2017'로 데뷔,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미스터 기간제', 영화 '정직한 후보'에 출연하며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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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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