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과로사대책위 "쿠팡도 14~16일 '택배없는 날' 동참해야"

"쿠팡 분류인력 감축…택배없는 날, 사회적 합의 참여 안해"

1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택배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2020.8.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택배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2020.8.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2번째 '택배 없는 날'을 맞는 택배노동자들이 쿠팡도 이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택배없는 날'과 '사회적 합의' 동참을 선언하라"고 밝혔다.

14일은 2번째 맞는 택배없는 날로 16일까지 사흘간 쉴 수 있다. 택배노동자들에게 보장된 공식적인 휴가다.

지난해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등 4개 주요 택배사(통합물류산업협회)는 전국택배연대노조의 '택배기사 휴가 요청'을 받아들여 8월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했고, 우정사업본부도 참여했다. 택배산업 출범 28년 만이다.

대책위는 "쿠팡은 자신들은 택배가 아니고 '유사택배'라고 주장하며 택배없는 날과 사회적 합의까지 전부 거부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과로사한 택배노동자가 쿠팡에서만 7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쿠팡의 주장과 달리 쿠팡 내에서 분류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이로 인해 택배노동자들에게 분류작업까지 전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분류작업은 택배노동자의 업무가 아니다'라는 사회적 합의를 정면으로 역행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쿠팡만 '택배없는 날'과 사회적 합의 거부로 이에 동참하는 택배사들의 택배물량이 이탈되는 결과가 초래돼 특혜논란이 불거진다"며 정부에는 적극적인 감독을 촉구했다.

한편 대책위는 "택배없는 날이 지정되기까지 수많은 국민의 지지와 응원이 있었다"며 "폭염과 코로나19으로 힘들어하는 택배노동자들이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뜻깊은 날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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