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광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12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정 양육 아동에게 1인당 4만5,800원의 국내산(경기도산) 제철과일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신청을 받는다”며 “도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화폐 지급 또는 과일꾸러미 배송 중 원하는 방식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경기도<br />
안동광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12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정 양육 아동에게 1인당 4만5,800원의 국내산(경기도산) 제철과일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신청을 받는다”며 “도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화폐 지급 또는 과일꾸러미 배송 중 원하는 방식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어린이집이나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아동에게 제공했던 건강과일을 가정에서 양육중인 아동들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 가운데 도민이 공급방식을 선택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안동광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12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정 양육 아동에게 1인당 4만5,800원의 국내산(경기도산) 제철과일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신청을 받는다”며 “도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화폐 지급 또는 과일꾸러미 배송 중 원하는 방식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총 87억4천만 원이 투입되는 올해 경기도의 ‘가정보육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사업’은 수원 등 31개 시·군에 거주하고 신청일 현재 양육수당을 받고 있는 미취학 어린이(약 19만 1천명)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8월 17일부터 9월 30일까지로, 경기도 홈페이지 내 ‘가정보육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신청 사이트’에 접속해 휴대폰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신청하면 된다. 휴대폰 본인인증이 어려운 경우에 한해 동일 기간 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했던 ‘가정보육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사업’은 지역화폐를 활용해 편의점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어서 한정된 판매처로 도민의 선택권이 제약되고, 유통비용 과다로 과일 구성품이 줄며, 겨울철 배송으로 과일이 어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의 지적이 있었다. 이에 경기도는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도민이 직접 공급방식을 선택해 과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신청자는 신청 사이트에서 지역화폐 지급 또는 과일꾸러미 배송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단, 31개 시·군 중 지역화폐 운영 방식이 다른 성남·김포·시흥시는 과일꾸러미 배송만 선택 가능하다. 


신청접수 후 대상자 자격요건 확인을 거쳐 도는 10월 25~29일에 지원대상자를 확정하고, 11월부터 12월까지 양육가정에서 선택한 방식에 따라 과일 공급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화폐를 선택한 양육가정에서는 아동 1인당 4만5800원의 건강과일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받아 지급일로부터 12월 31일까지 지정된 사용처에서 과일을 구매할 수 있다. 사용처는 거주하고 있는 시·군의 농산물 판매점 등 약 5천개소로, 대상자 확정 후 경기도 홈페이지 등에 공지될 예정이다. 

외출이 어려운 양육가정에서는 꾸러미를 선택하면 국내산(경기도산 포함) 제철과일로 구성된 과일 꾸러미를 가정에서 편리하게 배송받을 수 있다. 

안동광 농정해양국장은 “작년에는 지역화폐 사용처인 편의점에서 과일을 상시 비치하지 않아 도민들이 직접 보고 구매하기 어려웠고, 외출이 힘든 가정에서는 꾸러미를 희망하는 경우도 많아서 올해는 지역화폐 지급과 꾸러미 배송 중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해 추진한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목소리에 적극 귀 기울여 도민들과 소통하는 건강과일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어린이들의 식습관을 개선하고 과수농가 판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지역아동센터, 그룹홈에 국내산(경기도산) 제철과일 지원을 시작해 2019년 6월 이후 도내 모든 어린이집에 건강과일을 지원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시설에 다니고 있는 어린이들과 차별이 없는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고자 도내 가정양육 어린이 총 19만5000명에게로 지원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