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이재용 가석방 찬성 여론은 언론이 만든 것..나팔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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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씨는 '국정농단 공모' 사건으로 수감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 "가석방에 70%가 찬성한다는 여론은 언론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경제 권력에 제동을 거는 사회적 저지선 역할을 하는 것이 언론"이라며 "왜냐하면 여론이 크게 (가석방 찬성에) 70~80%니 하고 넘어가면 정치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적이다. 법률상으로는 지금 (형 집행율) 50%를 넘어가면 가석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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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방송인 김어준씨는 '국정농단 공모' 사건으로 수감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 "가석방에 70%가 찬성한다는 여론은 언론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우리 언론 대부분이 할 수 있는 일도 제대로 안 한 언론이 대부분이며, 안 한 정도면 그나마 다행이고 아주 많은 수의 언론이 거꾸로 나팔수의 역할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이 부회장이 가석방 된 것에 대해 글로벌 경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이 부회장이어서, 삼성이어서 가석방 된 것이다. 삼성이 가석방에 올인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씨는 "경제 권력에 제동을 거는 사회적 저지선 역할을 하는 것이 언론"이라며 "왜냐하면 여론이 크게 (가석방 찬성에) 70~80%니 하고 넘어가면 정치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적이다. 법률상으로는 지금 (형 집행율) 50%를 넘어가면 가석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불법은 아니다. 그 경우가 매우 드물어서 그렇다"며 "그런데 법이 가능한 영역에 들어가는 순간 그 다음부터 여론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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