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용 가석방은 문재인 정부 특혜···부끄러운 일”읽음

박홍두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10일 법무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가석방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이재용 가석방은 문재인 정부 특혜”라며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보시기에 촛불혁명으로 겨우 다시 세운 법의 정의, 우리 사회의 공정성이 땅에 떨어졌다고 생각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누가 봐도 이건 뭐 특혜다. 법무부가 어떻게 이야기하든 간에 문재인 정부에서 재벌 총수에게 이런 특혜 조치가 이뤄졌다고 하는 건 정말 부끄러운 일이고, 무릎이 꺾이는 심정”이라며 “촛불혁명의 약속, 이런 건 다 어떻게 되는 건지, 그리고 촛불혁명을 이었다고 하는 우리 민주당을 국민들은 어떻게 보실 건지, 답답한 마음이 많이 든다”고 토로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도 2017년에 이재용 부회장을 두고 국정농단 사범에 대해서는 사면 절대 있을 수 없다, 앞으로 사면 불가하다고 공인이 약속을 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 당시 문재인 후보, 안희정 후보, 최성 후보 등에게까지 같이 약속하자고 압박을 막 가했었다”며 “경제상황을 고려해서 경제사범을 석방하다는 게 이게 얼마나 비논리적인 일인가”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재벌이라고 특혜를 줘도 안 되지만 역차별하거나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게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태원 SK 회장을 가석방 시켜줄 때 했던 논리와 똑같이 얘기를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무슨 경제 관련 학위를 가지고 있고 경력이 좋다고 해서 경제 대통령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재벌 눈치 안 보고 돈 앞에 당당한 그런 대통령,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서 정치하고 돈 있고 힘 있고 빽 있는 사람들 눈치 안 보는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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