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저격수 박용진 "이재용 가석방,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해야 한다는 상식 무너져 내려"

양다훈 2021. 8. 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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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저격수이면서 대권후보이기도 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사안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해야 한다는 상식이 무너져 내렸다고 국민들은 생각하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돼선 안된다는 뜻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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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 "누가봐도 특혜..부끄럽고 무릎 꺾이는 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9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지역 현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경쟁 후보자 등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다. 홍성=연합뉴스
 
‘삼성’저격수이면서 대권후보이기도 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사안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해야 한다는 상식이 무너져 내렸다고 국민들은 생각하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10일 박 의원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민들 보시기에 촛불 혁명으로 겨우 다시 세운 법의 정의, 우리 사회의 공정성이 땅에 떨어졌다고 생각들 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누가 봐도 특혜고 법무부가 어떻게 이야기하든 간에 문재인 정부에서 재벌 총수에게 이런 특혜 조치가 이뤄졌다고 하는 건 정말 부끄러운 일이고, 무릎이 꺾이는 심정”이라며 “촛불혁명을 이었다고 하는 우리 민주당을 국민들은 어떻게 보실 건지, 답답한 마음이 많이 든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 문제가 재벌 총수 회장 특혜이고 우리 사회의 불공정의 현실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무려 86억 원을 배임·횡령을 해서 기업에 피해를 준 분으로 법원판결을 받은 분이 경제 상황 때문에 가석방되어야 된다고 하는 말을 누가 믿겠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재명 지사에 대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도 2017년 이재용 부회장을 두고 ‘국정농단 사범에 대해서는 사면 절대 있을 수 없고 앞으로 사면 불가하다’고 약속하셨는데 지금 뭐라고 그러냐면 ‘재벌이라고 그래서 특혜를 줘도 안 되지만 역차별하거나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셨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권주자인 박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윤 전 총장이나 최 전 원장이 전혀 준비되지 못한 사람이라고 하는 걸 본인들이 지금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보는 눈이 있고 듣는 귀가 있다”며 “그분들이 최종 본선에 올라오기가 쉽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돼선 안된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전날 충남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통계를 살펴보니 지난 10년 동안 형기 80%를 안 채우고 가석방된 비율이 0.3%에 불과했다”며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되면 0.1%에 해당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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