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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님 얼마 받았어요?"…'이재용 가석방' 박범계에 악플 '봇물'


입력 2021.08.10 10:08 수정 2021.08.10 10:09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박범계 SNS에 여권 강성 지지자 '지지철회' 비난 댓글 줄이어

"추미애 전 장관이라면 석방했을까?…한명숙 총리는 무시하더니"

박범계 "국가적 경제 상황, 수용생활 태도 등 종합적 고려해 결정"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승인한 가운데, 여권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10일 박 장관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이 부회장 가석방 결정을 비난하는 댓글들이 줄줄이 달렸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장관님 얼마 받으셨어요? 정치 접을 정도면 두둑히 받으셨겠죠?"라고 비난했고, 또 다른 사용자는 "이재용에게 잘 보이셔서 좋겠어요 본인 노후보장연금 가입해 놓아서 XX놈들아"라고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박 장관도 삼성 법무팀이었구나. 이게 공정한 나라입니까?"라고 반문했고, 한 사용자는 "그 더러운 입 그만 놀리라. 분명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앞으로 노무현 대통령은 입에도 올리지 마라"고 질타했다.


이밖에도 "적폐청산과 먹고사는 문제에 관심’이더니 자신의 먹고사는 문제 셨군요" "공정·정의 개나 줘버려" "추미애 전 장관이라면 석방했을까?" "장관직 내려 놓으시고 삼성맨으로 들어가셔야" "한명숙 총리님은 보고만 있더니 이재용은 눈물나더이까?" 등 지지를 철회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앞서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9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연 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허가했다. 박 장관도 가석방심사위의 결정을 그대로 승인했다.


박 장관은 광복절 가석방 브리핑을 통해 "이번 가석방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상황과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고려차원에서 이 부회장이 대상에 포함됐다"며 "사회의 감정·수용생활 태도 등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지난달 말 형기의 60%를 채워 가석방 요건을 충족했다. 이 부회장은 오는 13일 출소하게 된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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