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퇴한 밤] 육퇴 하셨나요? 우리 '육퇴한 밤'에 만나요!

박수진 2021. 8. 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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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퇴한 밤]5일 육아인들의 육아 동지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 신설
8월 매주 목요일 밤 인터뷰 선봬
오은영 박사 "굿바이 죄책감"
이영미 작가 "엄마나 잘살자"
<육퇴한 밤> 프롤로그 영상 화면 갈무리.

일과 삶. 아이와 엄마 사이. 엄마가 되니, 균형 잡고 사는 일이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고 응원하는 것만으로는 엄마들이 살아가는 사회가 쉽게 바뀔 것 같지 않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임신과 출산, 육아와 돌봄 등은 사적인 일로 여겨지죠. 이 과정을 통과 중인 여성들이 겪는 현실은 한 영화에 실감 나게 소개됐습니다. “좋겠다.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낮에 커피도 마시고”(82년생 김지영).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 상황 속에 돌봄의 무게를 감당하던 여성들은 하나둘 일터에서 사라졌습니다. 돌봄의 상당 부분이 여성 몫이라는 사회적 압박이 작용한 이런 현실은 지난 6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사에서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졌습니다. 그나마 아이를 재우고 나서야 한숨 돌리게 되는 ‘육퇴한 밤’에 말이죠.

<육퇴한 밤> 프롤로그 영상 화면 갈무리.

5일, 육아인들의 육아 동지가 되고 싶은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이 문을 엽니다.

아이가 기침이라도 하면, 내일 출근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엄마. 전쟁터 같은 등원 시간이 지나도 할 일이 태산 같은 ‘전업주부’라 불리는 엄마.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엄마들이 힘껏 용기 내 ‘엄마 노릇’에 물음표를 던져봅니다. 이들의 삶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을까요? 이 물음에 답을 찾고 싶었습니다. 일하든, 일하지 않든, 아이에게 작은 문제라도 생기면 자신부터 탓하는 엄마들의 마음부터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오은영 박사(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12일 공개되는 <육퇴한 밤> ‘오은영 박사’ 인터뷰편 영상 화면 갈무리.

“부모는 언제나 아이에게 최선을 다합니다. 아이와 보내는 시간은 양보다 질입니다.”

<육퇴한 밤>이 만난 첫 손님은 국민 육아 멘토로 맹활약 중인 오은영 박사(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입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했던 오 박사도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짧아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12일 소개하는 <굿바이 죄책감>편에선 출산 이후, 아이 돌봄으로 고립된 여성이 겪는 우울함과 죄책감 등의 감정을 살펴봅니다. 참, 육퇴한 밤에선 서로를 ‘언니’라는 호칭으로 만납니다. ‘은영 언니’는 여성들이 불안이란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어 19일에 공개하는 <사랑한다면 바꿔야 할 말들>편에선 자신의 전공 분야인 양육 노하우를 아낌없이 들려드립니다. 아침에 아이에게 화냈다가 육퇴한 밤에 눈물 흘리며 반성하는 부모들이 있다면 그의 조언에 귀 기울여보세요. 은영 언니는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그건 절대 안 되는 거야’라고 반복해서 말해주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6일 <육퇴한 밤>에서 공개하는 이영미 작가(가운데) 인터뷰편 영상 화면 갈무리.

“일하고 육아하고 살림하고 어떻게 다 잘해요? 적당히 하고, 살림과 육아에서 벗어나는 날이 곧 오니까! 그날을 위해 체력이 필요한 거예요. 자유는 왔는데, 힘이 없어서 놀지 못하면 어떻게 해. 억울하잖아.” (웃음)

운동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출판 편집자 경력 25년의 이영미 작가(마녀 언니)의 조언입니다. 그는 2018년 펴낸 책 <마녀 체력>에서 육아로 지친 여성들이 체력을 길러야 하는 이유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체력이 생기면 일과 삶의 균형도 찾아지고, 삶의 태도가 달라진다고 했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이 작가는 지난해 펴낸 <마녀 엄마>에선 아이의 존재를 믿고 지켜보는 일로 충분하다는 육아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육퇴한 밤에서 26일 공개하는 인터뷰에서 마녀 언니는 “엄마나 잘살자”라고 돌직구를 던졌는데요. 그 이유를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유튜브 채널 검색창에 ‘육퇴한 밤’을 치거나, 육퇴한밤 기사 링크타고 놀러오세요.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육퇴한 밤> 영상 화면 갈무리.

Q. 육퇴한 밤은?

작지만 확실한 ‘육아 동지’가 되고 싶은 <육퇴한 밤>은 5일부터 프롤로그 영상으로 문을 열고, 오는 12일부터 매주 목요일 영상과 오디오 콘텐츠로 찾아갑니다.

영상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 오디오 콘텐츠는 네이버 오디오 채널을 통해 소개합니다. 일과 살림, 고된 육아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분들을 위해 중요한 내용을 요약한 클립 콘텐츠도 비정기적으로 소개합니다.

제작진은 한겨레에서 만났고, 서로 다른 부서에서 일합니다. 박수진·임지선·채반석 기자가 의기투합했고, 정영택 피디와 협업해 만들어갑니다. ‘구독·좋아요’로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려요. 육퇴한 밤에 나눌 유쾌한 의견 환영합니다. lalasweet.nigh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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