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흥' 살아난 강백호, 한일전 설욕 벼른다

김태훈 2021. 8. 2. 18: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야구대표팀 타선이 이스라엘을 맹폭했다.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한일전 대해 남다른 생각을 가졌던 강백호가 성인대표팀 입성 후 처음 출전한 대회는 2년 전 일본 도쿄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6번타자(우익수)로 처음 선발 출장한 강백호는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일본과의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4회·7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적시타로 3타점을 뽑아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전 4타수 4안타 2타점 맹타..준결승 한일전 가능성↑
2년 전 한일전 패배 아쉬움 가득..쾌조 컨디션으로 설욕 노려
강백호 ⓒ 뉴시스

한국 야구대표팀 타선이 이스라엘을 맹폭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전에서 홈런 2방 포함 장단 18안타를 퍼붓고 11-1 콜드게임 승리를 따냈다.


선발 김민우(4.1이닝 1실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호투도 눈에 띄지만, 도미니카공화국전 9회부터 살아난 타선의 폭발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 중에서도 강백호(22·KT위즈)의 활약은 더욱 반갑다. 4번 타자 중책을 안고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강백호는 2번 타순으로 이동한 뒤 ‘4할 타자’의 위력을 내뿜고 포효했다.


강백호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시동을 걸었고, 이스라엘전에서는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완전히 살아났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선발 와그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 무사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2회말 1사 1,2루에서는 재치 있게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5회말 무사 2,3루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정확도와 파워를 겸비한 강백호의 모습이 이날 나타났다.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4일 한일전을 치를 수도 있다. 2일 오후 7시 열리는 대결에서 일본이 미국을 꺾으면 한국과 준결승에서 만난다.


강백호 ⓒ AP = 뉴시스

강백호에게 한일전은 특별하다.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한일전 대해 남다른 생각을 가졌던 강백호가 성인대표팀 입성 후 처음 출전한 대회는 2년 전 일본 도쿄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6번타자(우익수)로 처음 선발 출장한 강백호는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일본과의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4회·7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적시타로 3타점을 뽑아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결정적 순간마다 기대에 걸맞은 타격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2-7 따라붙은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2루에서 일본 선발 기시 다카유키의 2구를 중전 안타로 연결해 3-7 추격했다. 대회 첫 안타를 타점으로 장식한 강백호는 7회에도 빛을 발했다. 이정후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허경민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일본의 야마오카 다이스케와 8구 접전 끝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끝까지 볼을 지켜보며 공격적으로 스윙한 것이 주효했다.


팀의 패배로 한일전에 대한 짙은 아쉬움이 있다. 지난달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대표팀 훈련에 앞서 강백호는 "프리미어12에서 일본에 져 아쉬움이 컸다. 도쿄올림픽에서는 일본 선수들에게 우리가 아쉬움을 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기량과 경험 면에서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한 강백호. 도미니카공화국전과 이스라엘전을 통해 컨디션을 한껏 끌어올린 가운데 다가올 한일전을 잔뜩 벼르고 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